미국 본토가 자연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에 산불까지 번지면서 비상상황이 선포됐습니다.

나라 밖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 <강풍 동반 폭우와 산불로 피해 속출>

미국 수도 워싱턴 디씨를 비롯한 동북부 4개 주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비상상황이 선포됐습니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이번 폭우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동북부 지역 300만 여 가구가 정전되고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 중단이 속출했으며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전피해도 커 에어컨과 냉장고를 사용하지 못해 쇼핑센터나 영화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산불이 시작된 지 일주일을 넘긴 서부 콜로라도주의 모습입니다.

이번 화재로 이미 주택 40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현재 주민 3만 2천 여명이 대피한 상태이지만 산불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 <대선ㆍ총선 실시…48시간 금주령>

멕시코에서는 현지시각 어제 오전 8시부터 대선이 시작됐습니다.

당선자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야 윤곽이 드러날텐데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중도 성향의 페냐 니에토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페냐 니에토 후보가 승리할 경우 12년 만에 정권 교체입니다.

또한 대통령 선거 직후 48시간동안 금주령이 내려졌는데요.

맑은 정신에서 평화적인 선거를 치르려는 금주법에 따른 조치로 모든 상업시설에서 술 판매가 금지됩니다.

금주령 기간에 술을 판매하다 적발되면 벌금형과 함께 시설 폐쇄명령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홍콩 - <반환 15주년…대규모 시위 잇따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반환 15주년을 기념해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후 주석은 홍콩에 주둔하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열병식사열로

사흘간의 방문일정을 시작해 홍콩 주권 반환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도심거리에는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시민단체들의 모습입니다.

홍콩인들은 주권 반환 이후 민주주의 체제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문화유산 지정>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는 예수탄생교회가 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교회를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러시아에서 열린 위원회 비밀투표를 통해 예수탄생교회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지정안을 13대 6으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수탄생교회는 이제 유네스코로부터 특별 보호를 받게 됐습니다.

영국 - <여왕 재임 60주년…왕실 다이아몬드 공개>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왕관과 거대한 루비가 박혀 있는 목걸이와 귀걸입니다.

영국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재임 60주년을 맞아 공개한 왕실 다이아몬드입니다.

이 다이아몬드는 여왕이 지난 1952년 즉위 이후 매년 의회 개원식에서 착용했던 이 다이아몬드입니다.

전시된 장신구에 박힌 다이아몬드의 숫자는 모두 만 여개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 열려>

이스라엘에서는 세계 2차대전 홀로코스트 생존 노부인들이 참가하는 이색 미인대회가 열렸습니다.

70세 이상 노부인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 위를 걸어갑니다.

이 노부인들은 모두 나치 독일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인데요.

이 미인대회는 가난한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자선단체가 주최했습니다.

미국 - <톰 크루즈ㆍ케이티 홈즈, 결혼 5년 만에 파경>

할리우드 대표적인 잉꼬 부부죠?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2006년에 결혼해 예쁜 딸 수리와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홈즈가 뉴욕 법원에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직 이혼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잉꼬 부부로 알려졌던 부부의 파경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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