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하면 대부분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이런 관념을 깨는 초등학생 대상 법 교육 프로그램이 요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노구하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구성> "지금부터 국민참여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린이 재판장의 개정선언으로 재판이 시작됩니다.
어린이들 수준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각색된 재판 내용이어선지 아이들 입가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모의재판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의 얼굴은 바뀝니다.
판사, 검사, 피고인 등 역할을 맡은 어린이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검사의 심문과 변호인의 변론이 이어지면서 재판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집니다.
이 학생들은 지금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에 있는 법무부 솔로몬파크가 제공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법나들이 캠프'에 참가중입니다.
인터뷰> 형서윤 / 서울 동자초교 3학년
"제 꿈이 검사,판사인데 나중에 재판을 하게 되면 좋은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박2일로 꾸며진 '학부모와 함께하는 법나들이 캠프'는 법교육을 체험과 활동중심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인기가 높습니다.
법이 왜 필요한지를 실생활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 어린이들은 딱딱하기만 한 법의 필요성을 어려움 없이 깨닫습니다.
이밖에 이곳 솔로몬파크에서 제공하는 '법과 함께 신나게 놀아봐요', '기초질서는 우리가 지켜요' 등도 쉽고 재밌게 꾸며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김동명 교육운영과장 / 대전 솔로몬로파크
"솔로몬 로파크는 2007년 구 대전소년원이 없어지면서 리모델링을 해, 법교육전문기관으로 발족했습니다. 법문화센터로 지정이 돼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법 교육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학교폭력으로부터 우리아이 지키기', '우리아이 반듯하게 키우기‘, 생활법률 알기' 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프로그램도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위정숙 / 부산시
"아이들에게 법설명을 일부러 해야 하는데 여기서 적절한 강의와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법을 이해를 시키고 접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다음에 또 신청하고 싶어요."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법 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법에 대한 이해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 헌법을 비교해 배울 수 있고 과학수사를 위해 동원되는 지문채취와 거짓말탐지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실제 크기의 교도소 세트는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힙니다.
전국 초등학교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법나들이 캠프'는 학생 20명, 보호자 20명 등 한 차례에 40명을 사전에 인터넷 예약신청을 받아 진행됩니다.
올해 남아 있는 2차례 캠프는 오는 9월과 11월에 실시됩니다.
국민리포트 노구하입니다.
취재: 노구하 한국영상대
촬영: 이남정 한국영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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