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여기에 다른 둘이 모여 하나의 행복을 만드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는데요.
사무실에서 일하던 한 직원... 갑자기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갑니다.
도착한 곳은 생산현장.
바로 `Hi! Machine` 활동 때문인데요.
`Hi! Machine` 활동은 말 그대로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작업현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이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생산직 사원과 사무직 사원이 2인 1조로 묶여, 설명하고 듣는 동안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생산직, 사무직으로 나눌 일이 아니라 한 회사를 위해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한 팀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둘이 모여 하나의 행복을 만드는 이야기는 또 있습니다.
노사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자리.
오늘은 안건은 연말에 있을 비전트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비전트리 만들기는 매년 연말에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회사 안에 있는 나무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거기에 직원들의 새해 비전을 다는 것입니다.
노사 모두의 새해 비전이 한 나무로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사이, 아니, 어쩌면 같은 마음으로 비전을 나누는 이 회사는 지난 11년 동안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없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의 구조조정도 없었다는데요.
노사 모두가 서로에게 꽤 만족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사실 이 회사도 고비가 있긴 했습니다.
지난 1997년, IMF의 한파가 불어 닥쳤을 때... 2차례나 임금동결을 했지만 회사의 상황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는데요.
이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노조. 노조측은 회사에 인원충원 없이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전환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회사는 임금 보전으로 노사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 신뢰는 계속 이어져 지난 2003년에는 고용안정 협의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년이 보장된 셈입니다.
그리고... 최근 이 회사는 더 나은 노사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이행`입니다.
서로가 더 행복하기 위해서 회사는 근로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신경 쓰고...
근로자는 분임조 활동과 각종 제안제도를 통해 회사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기업과 근로자, 서로 다른 둘이기도 하겠지만 하나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란 사실을 잊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1+1이 2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1+1이 1이 되는 또다른 진리도 있는 법입니다.
사업주와 근로자, 각각의 하나씩이지만 모여서 만들어야할 행복한 회사는 역시 하나. 1+1은 1! 노사관계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희망의 공식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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