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해마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길러낸 어머니에게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재즈 가수 나윤선 씨의 어머니와 피아니스트 박종화 씨의 어머니 등 모두 7명이 선정됐는데요.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세계 최고의 재즈 가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나윤선 씨.
25살 다소 늦은 나이에 음악의 길을 선택한 그녀가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절대적인 믿음과 응원을 보내준 어머니, 김영자 씨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 나윤선 씨 어머니
"자기 길을 잘 선택해주고 그 길을 또 행복하게 열심히 하는 게 늘 고맙죠."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박종화 씨의 성공에도 어머니의 헌신이 커다란 밑거름이 됐습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아들을 뒷바라지하며 십수 년 살아왔지만 늘 더 해주지 못해 어머니는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선미 / 박종화 씨 어머니
"항상 부족한 엄마라고 생각해서 자식에게 미안했거든요. (아들이)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제가 오로지 피아노만 붙들고 있어서 미안했죠."
이들을 포함해 소설가 김경욱 씨의 어머니 최활인 씨와 화가 홍경택 씨의 어머니 박정춘 씨 등 7명이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싱크>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깊은 사랑으로 자식의 꿈을 위해 한평생을 희생한 어머님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랑스러운 예술가 아들딸도 없었을 겁니다."
지난 1991년을 시작으로 올해 26회째를 맞이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자녀의 꿈을 위해 어제와 오늘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묵묵한 헌신을 뒤새겨보는 자리가 됐습니다.
현장음>
"저희 이렇게 건강하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엄마, 사랑해요."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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