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30만명 가까이 됐습니다.
진료비로 6천700억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은 이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모두 29만7천명.
전년보다 11%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악재를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입니다.
그동안 외국인 환자는 급격하게 증가해왔습니다.
2009년 6만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환자는 2년뒤 10만명을 넘어섰고, 2013년에는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3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는데, 전체 환자의 33.4%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 러시아, 일본 순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과 베트남에서 온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인 환자수가 늘면서 진료비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6천69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 넘게 늘었고,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25만원으로 집계 됐습니다.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가 1천503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이후 누적 진료수입은 2조원에 달했습니다.
외국인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내과로 전체의 21.3%를 차지했고, 성형외과, 건강검진, 피부과 순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동향과 관련해 출신 지역이 다변화되고 고액 환자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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