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초 의심신고를 한 제주 농가에 대한 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총리주재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최초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제주시 애원읍 내 소규모 토종닭 농가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H5N8형 AI가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의심신고는 없는 상태로 AI 감염 토종닭이 처음으로 유통된 전북 군산 소재 오골계 사육 농장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발원지로 추정되는 군산 종계 농장과 해당 농가에서 닭을 공급받은 제주와 파주, 양산 농가에선 H5형 AI가 검출됐고 부산 기장의 농가에선 간이 진단 결과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 18개 농가에 대해선 살처분과 매몰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AI 발생원인을 바이러스가 가금류에 감염상태로 남아있다가 퍼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민연태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이번 AI 발생 원인은 역학조사 중이나 H5N8형 AI 바이러스가 분변 등 외부 환경 또는 가금류에 감염 상태로 남아 있다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제주와 경기,충남,전북 경남.
부산 등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전국의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 내에서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이 금지됐습니다.
소규모로 유통되는 특수가금 농가에 대해선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점검을 확대합니다.
또한, 취약농가로 분류되는 10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의 닭을 사들이는 지자체 차원의 수매.
도태 조치도 추진됩니다.
AI 발생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지연신고한 농가에 대해선 고발 등 필요조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앞으로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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