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유림 기잡니다.

"북한이 과거의 남북 정상 간 합의들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멈춰야 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6.25전쟁 67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북한 당국이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기존의 남북합의를 거론하며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국무총리
"북한은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멈춰야 합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분명히 나와줘야 합니다."
북한 인권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최근 미국인 웜비어씨의 사망 사건으로 국제사회가 격분하고 있다"며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리는 기념식에서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명복을 빌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6.25 전쟁은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지만 우리는 비극을 기적으로 바꾸어냈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귀하게 모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년의 몸으로 전선에 뛰어들었던 수많은 학도병과 여성군인들, 유엔 참전용사, 물자를 지원했던 63개 나라를 일일이 열거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성 어린 보훈이 강한 안보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낙연/ 국무총리
"역사 앞에 그 누구도 무명일 수 없습니다. 그분들의 이름을 반드시 찾아 기록하고, 또한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6.25 참전유공자 회장과 유엔참전용사 대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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