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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단체상봉 시작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단체상봉 시작

등록일 : 2018.08.21

임소형 앵커>
지난 2015년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둘째날인데요.
오전에는 가족들끼리 호텔 객실에서 오붓한 만남과 개별 점심 식사가 진행됐고요.
조금 전 단체상봉이 또다시 시작됐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조금 전 3시부터 이산가족이 다시 만났죠?

최영은 기자>
(장소: 남북회담본부)
네, 그렇습니다.
어제 첫 상봉 때와 마찬가지로 금강산호텔에서 조금 전부터 단체 상봉이 시작됐습니다.
단체상봉은 두 시간 동안 이뤄지는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들에게는 더 짧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오늘 남은 공식 행사는 이게 전부인데요.
이 단체상봉을 끝으로 잠시 헤어졌다가 내일 오전 11시부터 작별상봉과 오찬으로 마지막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어서 오는 24일부터는 2차 이산가족 상봉, 그러니까 또 다른 가족들의 재회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임소형 앵커>
정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래도 오전에는 가족별 개별 만남으로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랬죠?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단체로 만나고 있지만 오전 만남은 이와 달리 가족끼리 호텔 객실에서 개별적으로 만났습니다.
오전 10시 10분부터 남측 가족들의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개별 만남을 가졌는데요.
나이가 많은 이산가족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고,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식사 역시 개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전 11시 40분부터 각각의 가족 객실에 도시락이 배달됐고, 편안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늘 점심 도시락은 소고기 볶음밥, 금강산 송이버섯, 삼색찰떡과 오이소박이, 닭고기편구이 등으로 구성됐는데 메뉴 구성은 남측과의 사전 협의 없이 북측에서 준비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잠시 헤어졌는데요.
금방 다시 만날 건데도, 잠시간의 헤어짐이 아쉬워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이산가족들은 서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다만 우리 측이 준비한 선물은 북측에서 일괄적으로 수거했다가 다시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소형 앵커>
그렇군요.
이산가족 상봉이 더 자주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더 간절하게 드는데요.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이 다음 이산가족 상봉을 우리 측에서 열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죠.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외금강호텔 기자실을 방문한 박 회장이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박 회장은 다음 이산가족 상봉을 남측 지역에서 개최할 계획이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다음 달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눈에 보이는 여러 변화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때 적십자사도 그 변화에 한몫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또 전날 북측의 단장인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박용일 부위원장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완전히 성공이라면서, 정말 차분하고 멋있는 만남이라고 말했다고 박 총재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다음 달 평양에 가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 본부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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