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화요일(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값이 원상회복돼야 한다면서 강력한 대책을 계속해서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참모진들도 연이어 어제, 고강도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녹취> 문재인 대통령(신년기자회견, 지난 화요일)
"정부는 지금의 대책이 뭔가 시효를 다했다고 판단되면 또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입니다."

신년기자회견에서 더욱 강력한 추가 대책을 내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가 고강도 대책을 다시한번 예고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다 올려놓고 필요하면 전격적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출규제, 전세 제도 등 경제학·정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절대 12월 16일에 부동산 대책을 소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모든 아파트 가격을 다 안정화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강남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분명히 지금 거품이 낀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단순한 안정화가 아니라 일정 정도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하고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대책이 규제 일변도라는 일각의 지적에는 신도시를 포함해 서울시 내 여러 가로정비사업이나 중공업 지대 등 공급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한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대책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주택거래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9억원과 15억 원 이상, 두 단계로 제한을 둔 대출 기준을 더 낮추는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다만 청와대는 강 수석의 발언에 대해 "개인적 생각"이라며, 매매 허가제를 실제로 추진할 의향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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