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올해로 140년이 됐습니다.
처음 공개되는 조불수호통상조약 원본과 교환한 선물을 통해 수교 140년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김찬규 기자>
한문과 프랑스어로 각각 쓰인 문서 아래에 붉은색 관인과 압인이 선명히 찍혀 있습니다.
1886년 조선과 프랑스가 체결한 첫 외교 문서, '조불수호통상조약'의 원본입니다.
조약의 확인과 동의를 나타내는 비준서에는 고종의 도장, '대군주보'가 찍혔습니다.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장소: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한국과 프랑스가 각각 보관해 온 원본이 수교 140주년 특별전에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양국이 주고받은 선물과 기록을 따라 140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의 시작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옹기주병'입니다.
신안군 비금도에 표류한 프랑스 선원을 구출하기 위해 조선에 왔던 외교관이 관원에게 받아갔던 술병으로 두 나라의 첫 만남을 상징합니다.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을 기념해 양국이 교환한 선물도 전시장을 채웠습니다.
당시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가 보낸 명품 도자기와 고종이 선물한 고려청자와 의궤가 양국의 우호 관계를 보여줍니다.
녹취> 손명희 /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올해 140주년 기념 행사의 슬로건인 창의, 기회, 연대에 걸맞게 두 나라의 우정과 연대로 마련한 이번 전시 또한 더욱 창의적인 미래를 향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반화: 상서로운 마음'
(장소: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복원된 '반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종이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해 보낸 것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 왕실 분재 공예품입니다.
두 쌍의 반화를 이루는 소나무와 측백나무, 모란 등의 의미를 약 80점의 왕실 유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임주완 / 영상편집: 조현지)
전시는 오는 8월까지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 돈덕전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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