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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위안부운동 대의 굳건히 지켜져야" [가상대담]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위안부운동 대의 굳건히 지켜져야" [가상대담]

등록일 : 2020.06.15

박성욱 기자>
정부 관계자들의 녹화 영상을 활용한 가상 인터뷰, 가상대담입니다.
오늘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부 운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대통령님 최근 위안부 운동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습니다.
현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요?

◆ 문재인 대통령>
제가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합니다.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숭고한 뜻이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 박성욱 기자>
위안부 운동은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역사적 증언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위안부 운동에서 할머니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문재인 대통령
김학순 할머니의 역사적 증언에서부터 위안부 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피해 당사자들이 침묵의 벽을 깨뜨리고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라고 외쳤고, 거리에서 법정에서 국내와 국제사회에서 피해의 참상을 알리고 정의로운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전쟁 중 여성에 대한 참혹한 성폭력 범죄가 세계에 알려졌고, 한일 간의 역사 문제를 넘어 인류 보편의 인권과 평화의 문제로 논의가 발전되었습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이번 논란은 또 한 분의 역사적 증인이시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입니다.
위안부 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美 하원에서 최초로 위안부 문제를 생생하게 증언함으로써 일본 정부의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담은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참혹했던 삶을 증언하고,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 오신 것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스스로 존엄합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아무래도 기부금의 관리나 사용과 관련한 논란이 많은 듯 합니다.
정부 차원의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자신이 낸 기부금이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면 국민들의 선의가 바르게 쓰이게 되고, 기부문화도 성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도 투명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시민단체들도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성욱 기자>
네, 논란이 계속되면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습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반인륜적 전쟁 범죄를 고발하고, 여성인권의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헌신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 도전입니다.
위안부 운동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피해자들의 상처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했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역사적 진실이 숨김없이 밝혀지고, 기록되어 자라나는 세대들과 후손들에게 역사적 교훈으로 새겨져야 합니다.

◇ 박성욱 기자>
네, 대통령님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문재인 대통령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 박성욱 기자>
네, 지금까지 위안부 운동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듣는 가상대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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