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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검사 늘고 폭염까지···'방역을 어렵게 하는 것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검사 늘고 폭염까지···'방역을 어렵게 하는 것들'

등록일 : 2020.06.15

신경은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때 이른 폭염까지 찾아왔는데요.
무더위에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1. 검사 늘고 폭염까지 '방역을 어렵게 하는 것들'
더위에 취약한 바이러스는 날씨가 무더워지면 수그러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경우 날씨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게다가 무더위는 코로나19의 확산 환경을 조성하는 상황.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시민이 밀폐, 밀접, 밀집된 이른바 3밀 장소인 실내로 모여들고, 필수였던 마스크 착용도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여기에 에어컨 사용까지 늘어나면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지금 보고 계신 게 레벨D 방호복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무게만 해도 무려 6kg에 달합니다. 여기에 숨쉬기도 힘든 보건용 N95 마스크와 고글, 덧신까지 무장하면 그 답답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요, 이렇게 힘들게 선별진료소를 지키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지난 3월 찬바람이 불 때도 방호복의 내부 온도는 40도를 치솟았다고 하는데요, 현재 날씨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최근 등교수업까지 시작되면서 검사 물량도 늘어 그야말로 쉴 틈이 없다고 합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두꺼운 방호복 대신 전신 가운을 비롯해 수술용 가운 등의 사용을 권장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한 수칙을 새롭게 만든 겁니다.
이와 함께 전국 선별진료소에 냉방기를 서둘러 설치하는 등 30억 원의 예산을 즉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올라가는 기온과 함께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걱정이 매우 큽니다. (중략) 조금은 더 더위에 견디기 쉬운 전신 가운 4종 세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근무자의 휴식을 위한 냉방공간을 설치하며 오후 피크 시간에는 운영을 축소하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부분적인 일상의 회복은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들 덕분에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며, 마스크 착용과 생활 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되새겨야겠습니다.

2. 혈장 기증 늘고 있어 "완치자, 함께해 주세요"
혈장이란 혈액 가운데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빠진 액체 성분을 뜻합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항체가 들어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이 혈장을 원료로 하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혈장 치료제는 혈장에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해 개발, 생산하는 것으로 완치자의 혈액을 확보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혈장을 확보하는 데에 난항이 있었고, 이에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혈장 공여를 약속한 완치자가 일주일 새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3일 12명에 불과했는데, 10일 기준 75명이 공여를 약속한 겁니다. 개발사에 따르면 최소 100명 이상의 혈장이 필요한 상황이고, 특히 혈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개발은 수월하다고 하네요."

부산에서 처음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온천교회 완치자들은 최근 시민께 송구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체로 혈장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혈장 기증은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만 18세 이상에서 65세 미만이 가능하고, 완치, 격리 해제 후 14일이 지난 분들에 한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정현정)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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