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기자>
안녕하세요, 클릭 한 번으로 세상을 읽는, SNS와 인터넷을 달군 뜨거운 이슈 '클릭K'입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가짜 신상정보가 적힌 엉터리 출입 명부 탓에 역학 조사에 난항이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QR 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습니다.

녹취>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는 IT 기술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 정보만 암호화 하여 수집하고 정보수집 주체도 분리하여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것입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아직은 좀 어려우시죠?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확인해 보시죠.

-QR코드 전자출입명부의 모든 것!-

앞으로 수도권의 학원과 PC방은 QR코드를 이용해 전자출입명부에 기록을 남겨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노래방과 클럽, 유흥주점 등 8개 업종, 고위험 시설에 의무적으로 도입됐는데요.
여기에 학원과 PC방도 포함된 겁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노래방입니다.
해당 시설을 방문한다면 네이버 앱 이용을 기준으로, 먼저 앱에서 로그인 하고요.
우측 상단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QR코드 체크인 버튼이 보입니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개인별 암호화된 1회용 QR코드가 휴대전화 화면에 생성 되는데요.
이것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면 됩니다.
시설 관리자는 이용자가 제시한 QR 코드를 전자출입명부 앱을 통해 스캔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는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이렇게 스캔된 시설명과 이용자 방문시간 등은 QR코드 발급사와 사회 보장 정보원에 자동으로 전송 되고요.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이때 시설 이용정보와 개인 정보는 암호화 되고 또 분리돼 관리되는데요.
수집된 정보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 하는 등 필요한 경우에만 방역 당국에 제공되기 때문에 보안은 걱정하실 필요 없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QR코드 QR코드 하는데 이 QR코드, 도대체 뭘까요?
최근 거리의 광고판이나 명함 등을 보면 정사각형 모양의 불규칙한 마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 특수기호나 상형 문자와도 같은 이 마크가 바로 QR 코드입니다.
QR은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얻을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흔히 보는 바코드와 비슷하지만 활용성이나 정보성 면에서는 진일보한 코드 체계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바코드는 기본적으로 가로 배열에 최대 20자 정도의 숫자만 넣을 수 있는 1차원적 구성이라면, QR코드는 가로, 세로를 활용해 숫자는 최대 7,089자, 문자는 최대 4,296자, 한자는 최대 1,817자를 기록할 수 있는 2차원적 구성입니다.
바코드는 기껏해야 특정 상품명이나 제조사 등의 정보만 기록할 수 있었다면, QR코드에는 긴 문장의 인터넷 주소나 사진, 동영상, 지도, 명함 정보까지 모두 담을 수 있는 거죠.
최근에는 QR코드가 기업의 중요한 홍보와 마케팅 수단으로 통용돼, 온/오프라인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지하철역, 건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옥외광고에 활용되고 있고,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QR코드를 노출시켜 재미있는 영상자료를 다른 매체보다 먼저 접할 수 있게 하는 기업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QR코드의 장점을 접목시킨 전자출입명부!
정부 지정, 고위험 시설 업주라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보건복지부의 '전자출입명부' 앱을 내려받은 뒤 사업자 정보를 입력하는 등 가입 절차만 거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도입은 방역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정확성과 신속성 확보가 목적인만큼 위험군이 발생했을 때 단 20분 만에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에게 현재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인 만큼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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