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오전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은 한국 경제의 대전환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코로나19의 확실한 극복이라 강조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장소: 오늘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이 올해 우리 경제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수출이 늘고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고용 회복세가 더디다며 성장뿐 아니라 국민 삶이 회복될 때,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마련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등을 토대로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우리는 2021년을 '한국 경제 대전환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시작은 코로나 위기의 확실한 극복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K-방역'의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 투입해야 한다며 백신 보급과 코로나 피해 계층 지원에 있어 신속을 생명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매매, 전세 시장 안정에 있어서도 속도가 생명이라며 조속히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127만 호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늘어난 시중 유동자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로 흘러들게 해야 한다며 방역이 안정되는 대로 소비 촉진을 위한 유인책을 강화하고 투자와 수출에 대한 지원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상 대통령 자문기구로, 이번 정부 들어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경제관계 장관과 경제단체장 등 참석 대상이 대폭 확대됐는데, 내년도 경제 살리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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