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앵커>
지구촌 곳곳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드리는 굿모닝 해외토픽입니다.

1. 원뿔형 도로 표지로 만든 'HELP' 신호 등장?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코로나 대응 최고단계인 4단계가 내려진 영국.
영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도버항 인근에 'HELP' 문구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기존 코로나19보다 70%나 더 큰 전파력.
현재 전 세계에서는 영국발 입국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상태.
영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려는 일부 화물트럭 운전자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없는 화물트럭들이 꼼짝도 못 한 채 도로 위에 갇혀 있는데요.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도로 옆, 눈에 띄는 게 있는데요.
원뿔형 도로 표지로 만든 'HELP' 문구!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트럭 운전자들.
이 상황이 하루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텐데요.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2. 독일 자매가 만든 '코로나 보드게임'
아이들이 하는 놀이에는 시대상이 반영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집콕생활을 이겨내기 위한 특별한 보드게임을 만든 독일의 한 자매가 있습니다.
독일 자매가 만든 '코로나 보드게임' 함께 보시죠.
자매들이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보드게임이네요!
그런데 보드게임 카드가 조금 특이합니다.
바이러스, 마스크가 등장하는데요.
코로나와 관련이 있는 것 같죠?
독일의 네 자매가 올해 초부터 제작해 판매까지 하게 된 '코로나 보드게임'입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웃 노인들을 대신해 생필품을 구하러 나선다는 설정인데요.
목록에 적힌 물건들을 모두 가지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도중에 '바이러스' 카드를 뽑으면 그 사람의 말은 곧장 자가격리실로 이동!

녹취> 레베카 슈와더랩 / 보드게임 개발자
"거의 매일 이 게임에 대해 고민했고 마침내 만들어냈습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크죠. 이런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 보드게임은 현재 2천 부까지 팔렸다고 하는데요.
인기가 많아 많은 장난감 가게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네요.

3. 금으로 만든 '황금 버거' 인기···"내게 주는 선물"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진 한 레스토랑이 '황금 햄버거'를 출시했습니다.
이름만 황금이 아니라 진짜 24K 순금이 재료라는데요.
어떤 모습일지,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두툼한 고기패티가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고소한 빵, 채소, 치즈까지 얹은 햄버거가 완성됐는데요.
여기까지는 보통 햄버거와 비슷한데...
그런데, 햄버거에 무언가를 씌웁니다.
요리사가 신중하게 붙이고 있는 건 바로 24K 식용 금박입니다.
재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하게 둘러주는데요.
최근 콜롬비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출시한 '황금 버거'입니다.
이 버거는 무려 6만 6천 원에 달하는데요.
여행하면서 맛본 금박 스테이크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녹취> 폴라 핀존 / 레스토랑 매니저
"이 아이디어는 저희 대표님이 터키 여행에서 고안해 내신 겁니다. 금박으로 두른 스테이크를 먹고 햄버거에 접목하게 된 거죠."

힘든 코로나 시대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여겨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해외토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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