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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산불 대부분 봄철에 발생···'부주의'가 원인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산불 대부분 봄철에 발생···'부주의'가 원인

등록일 : 2021.02.23

신경은 앵커>
요 며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날씨 영향으로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경남 하동군 악양면 구재봉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입니다.
21일 오후 2시 40분쯤 시작된 산불의 진화작업은 이틀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 임동면의 망천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안동시는 재난 문자메시를 통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발생한 강원도 정선의 산불은 하룻밤 꼬박 이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이나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15개 넘는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18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요즘 건조한 날씨로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도 주의하셔야 겠는데요, 최근 10년간 4천700여 건의 산림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만 1천 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는데요, 축구장 면적으로 따지면 2만 개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요즘과 같은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66%, 특히 피해 면적은 전체 화재의 93%까지 집중됐습니다. 봄철 화재가 얼마나 많은 피해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계속해서 그동안 발생했던 대표적인 화재 살펴보겠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2000년 강원도 고성에서는 쓰레기 소각이 불로 번졌습니다. 화재는 무려 아흐레 동안이나 이어졌고, 대형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82배 수준인 2만 3천 헥타르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2005년 강원도 양양에서는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당시 유형문화재 낙산사가 전소 됐고, 당시 보물 낙산사 동종이 소실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있었습니다. 최초로 전국의 소방력이 동원됐던 2019년 강원도 동해안 산림화재. 4월 4일 인제에서 시작돼 고성, 속초, 강릉, 동해에 걸쳐 불이 이어졌습니다. 피해액은 1천300억 원에 육박했고 1천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산림화재 발생의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의 실화가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논과 밭을 소각하다 산불로 이어진 사례가 15%,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난 경우는 1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담뱃불과 성묘객 실화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봄철 고온건조한 '양간지풍'이 불어 작은 불씨에도 큰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 강품 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
소방청은 강원도 6개 시·군 산림인접마을에 비상소화장치 설치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 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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