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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터키 백신 접종 속도, 관광 업계 기지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터키 백신 접종 속도, 관광 업계 기지개

등록일 : 2021.07.01

강수민 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지난 4월부터 전면 봉쇄를 이어가던 터키가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확진자가 크게 줄고 인적이 끊겼던 관광지는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교민 여행사들은 단체 관광객 맞을 채비에 나섰는데요, 터키에서 임병인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임병인 국민기자>
(쿠샤다스 해변 / 터키 이즈미르)
터키 유명 관광지 쿠샤다스 해변입니다.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시민들이 해변으로 나와 자유를 만끽합니다.
어린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파라솔 그늘 아래 앉아 있는 시민들의 모습에는 모처럼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딜렉 / 터키 이즈미르
"답답해서 잠깐 아들과 함께 바람 쐬러 나왔어요. 여기에 살면서도 일하느라 기회가 없었거든요. 머리도 식힐 겸 나왔는데 참 좋네요."

인터뷰> 훌리아 / 터키 이즈미르
"외출도 못 하고 집 안에만 머물러 있었어요. 카페도 폐쇄됐고 사회적인 만남을 할 수 없었어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지루함을 해소하고 있어요. 빨리 코로나19가 끝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에베소 고대 유적지)

에베소 고대 유적지입니다.
매표소 앞에는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적지 안으로 들어서자 관광객들을 다시 맞기 위한 정비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막했던 원형 극장 안은 모처럼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아직은 소그룹 단위지만 관광객들을 인솔하는 가이드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휴업 상태였던 교민 여행사도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욱 / 지중해 여행사 대표
"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2주 격리를 없애는 조치가 나오면서 여행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본격적인 관광은 11월경부터 되리라고 여행업계 사람들은 (그렇게)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타튜르크 교육연구 국립병원)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터키 전체 인구의 40% 가까이 1차 접종을 했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17%를 넘어섰습니다.
현지 시각 25일부터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메틴 크즐엘마 / 이즈미르주 보건국 부국장
"전국 모든 국·사립 의료기관에서 시노백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최대한 많은 백신을 제공해 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일하고 있습니다."

터키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나이 순서에 따라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병인 국민기자
"지난 6월 13일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이 40세 그룹까지 내려왔습니다. 저도 접종 대상자에 해당돼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백신 접종 예약은 터키 보건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백신과 날짜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교민들도 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순옥 / 터키 이즈미르
"화이자가 나와서 저도 맞았어요. 너무 많은 사람이 예약돼서 (백신을) 줄 수 없어서 그래서 저는 거의 한두 달 가까이 기다렸다가 두 번째 화이자를 맞고 왔어요."

터키 보건부는 2개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백신의 종류도 시민마다 의견이 다양합니다.

인터뷰> 제이넵 / 터키 이즈미르
"저는 시노백을 맞고 싶어요. 남편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는데요. 시노백 접종을 받고 싶은 이유는 남편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조금 힘들어 했거든요.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었고 열이 났어요."

인터뷰> 브루주 / 터키 이즈미르
"백신 제약사나 정부도 접종 부작용에 대한 보장해주지 않아서 그냥 접종하고 싶지 않아요."

터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때 하루 6만 명까지 발생했습니다.
6월 말 현재, 5천 명 대로 떨어지면서 봉쇄를 부분 해제했고 항공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터키는 초강력 봉쇄에 이어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교민들이 예전처럼 자유롭게 생업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국민리포트 임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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