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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신발 명성' 부산, 청년 신발 관련 창업 잇따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신발 명성' 부산, 청년 신발 관련 창업 잇따라

등록일 : 2021.07.01

강화영 국민기자>
(한국신발관 / 부산시 부산진구)
우리가 매일같이 신고 다니는 신발, 평범한 상표가 있는 신발부터 짚신과 고무신 등 우리나라의 신발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신발과 유명 인사들의 신발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 곳, 바로 신발의 도시 부산입니다.

인터뷰> 김민철 / 신발산업진흥센터 국내기반조성팀 과장
"신발 전시, 교육, 문화 체험, 비즈니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발에 색과 그림을 입혀주는 이른바 '신발 커스텀 문화'가 요즘 한창 유행인데요.
부산에서는 색다른 신발을 디자인해 주는 청년 신발 아티스트가 뜨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환 / 'ㅍ' 신발업체 청년 아티스트
"옛날에는 부산에 신발의 메카라는 명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옛날 그 명성을 살릴 수 있게끔 커스텀 문화를 활용해 그 명성을 한 번 더 재연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 부산시 사상구)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부산에서 신발 창업을 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점,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조성된 사무실 임대는 물론 신발 관련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훈 / 신발산업진흥센터 기술지원팀 과장
"39세 미만 미취업 청년들을 알선시켜서 창업가에게 청년을 고용하는 일을 하고 전문교육이라든가 직무교육, 컨설팅 다양하게 (청년들에게)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ㅂ'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입주한 한 청년 창업 사업가, 사회 초년생 여성들을 겨냥한 출퇴근용 등 두 가지 신발을 위탁 제조합니다.

인터뷰> 박관선 / 'ㅂ'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대표
"지금이 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대기업을 퇴사하고 여성화 브랜드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 업체가 신경을 쓰는 것은 바로 신발의 차별화.
대부분의 소비자가 신발의 디자인만 생각해 구매를 하는 추세로 자칫 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신발 연구기관과 함께 천연소재로 된 제품 개발에 신경을 씁니다.

인터뷰> 박관선 / 'ㅂ'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대표
"(신발) 가죽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화학약품을 많이 사용하고 본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고객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ㅅ'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입주한 또 다른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간호원들이 이용하는 신발인 간호화를 위탁 제작하는 업체로 좀 더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은데요.

인터뷰> 허정호 / 'ㅅ'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대표
"발이 편한 신발을 중점적으로 생각했었고 기능성 신발로써 하이브리드 형태로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구겨 신거나 당겨 신을 수 있는 기능성 신발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겁니다.
청년 신발 창업이 잇따르고 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허정호 / 'ㅅ'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대표
"신규 제품을 만들 때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박관선 / 'ㅂ' 청년 창업 신발제조업체 대표
"아무래도 국내 생산 기술자들이 고령화되다 보니까 전문 인력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촬영: 김우태 국민기자)

이들 청년 신발 창업가는 세계 진출이 목표인데요.
청년 사업가들을 지원하는 행사도 부산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마련된 청년 슈잡 행사, 해외 바이어와 화상 대화로 신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로 청년 사업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요람이었던 부산에서 잇따르고 있는 청년들의 신발 창업, 신발 도시 부산의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신선한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강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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