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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울 도심 속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서울 도심 속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 인기

등록일 : 2021.07.01

윤지혜 국민기자>
(만리동 광장 / 서울시 중구)
이곳은 서울역 주변의 한 광장.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부들이 직거래 장터를 열기 위한 준비로 바쁩니다.
농부의 시장이 문을 여는 날인데요.
발열 확인을 거친 시민들이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국내산 100% 청국장이니까요"
"내일도 또 올게요."

서울시가 지역 농부들과 시민들이 소통하는 장터로 마련한 농부의 시장.
전국 지자체에서 선정한 40여 농부가 참여했는데요.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인터뷰> 양유창 /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교류정책팀장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며 드시고 또 농가들은 코로나19와 함께 판로 개척이 어려운데 더욱더 판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소백산에서 키운 유기농 표고버섯을 내놓은 농부.
자연 속에서 키웠다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인덕 / 경북 예천군 'ㄱ' 농장 운영
"농사 지은 것을 깔고 팔기만 하면 되니까 저희도 좋고 사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진열대 가득 쌓여 있는 달걀은 건강한 유정란.
농부는 농장에서 자연 방목해 키운 닭이 낳은 거라며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은송 / 충남 홍성군 'ㄷ' 농장 운영
"여기 보시면 농장 번호가 있고 산란 일자가 있고 1번이 자연 방목한 유정란이에요."

짭조름한 영광 굴비와 신안 새우젓도 보이는데요.
바다 내음이 나는 수산물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주부들은 역시 반찬거리가 될 만한 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낙지가) 양념만 많은 게 아니고 알맹이가 되게 좋아요."
"이것도 한번 열어 봐주세요."

인터뷰> 윤영라 / 서울시 중구
"믿을 만한 재료로 이렇게 담가 오신 총각김치랑 낙지젓을 샀거든요. 너무 좋아요."

오후가 되자 선착순으로 반값에 주는 특별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햇감자를 싸게 준다며 손님을 끕니다.

현장음>
"(홍감자) 오늘만 삼천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노민석 / 서울시 강북구
"되게 싸더라고요. 감자 이런 거 관심 있어서 봤는데..."

한편에서는 먹거리도 파는데요.
농부가 직접 키운 팥으로 만든 안흥찐빵부터 냄새를 풀풀 풍기는 맛있는 찰옥수수, 경북 고령의 찹쌀 화과자까지 인기 만점.

현장음>
"아빠 나 이거 사줘."
"이건 100% 수제예요."

농산물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먼 고장에서 참여한 농부는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구경태 / 전남 신안군 'ㅅ' 젓갈 판매
"소비자분들도 이득이시고 저희도 좋은 물건 소비자분께 보여드리고 알려서 여러 가지로 좋은 것 같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환경보호에도 신경을 썼는데요.
비닐봉투 대신 종이 가방을 마련했고, 천으로 만든 공유 장바구니도 비치했습니다.

인터뷰> 지희정 / 서울시 중구
"공유 장바구니를 처음 이용해보는데요. 환경도 살리고 시장 이용할 때도 편리해서 좋은 것 같아요."

농부의 시장은 서울의 세 곳에서 오는 11월까지 매달 열리는데요.
참여 농부와 시민을 100명 이내로 제한하는 등 방역지침을 지키며 진행됩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농부의 시장, 지역 농업인과 도시민이 어우러져 상생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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