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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보다 많은 자살···"이제는 우리가 구할 때" [터치 핫이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순직보다 많은 자살···"이제는 우리가 구할 때" [터치 핫이슈]

등록일 : 2021.07.07

박성욱 앵커>
관심을 모으는 사안을 짚어보는 터치 핫이슈 시간입니다.
'순직보다 많은 자살'
오늘의 주제인데요.

이천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건물 지하에 진입했던 故 김동식 소방령.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화마 속 대원들을 먼저 대피 시키고 실종된 후 4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월이 가기도 전에 들려온 또 다른 순직 소식.
울산 원도심 상가 화재를 진압하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故 노명래 소방사.
건물 내부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불길이 거세지면서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나이 29세,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하고 10월 결혼식을 약속했던 아내는 유족이 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현장에서 숭고한 희생을 한 소방관은 23분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은 56명이나 됩니다.
순직보다 많은 자살...
국민 생명을 최전선에서 지키며 처참한 사고와 죽음을 목격하는 끔찍한 경험으로 소방관들의 정신건강은 피폐해져 갑니다.
정부는 소방공무원을 국가공무원으로 일원화하고 소방관 2만 명을 단계적으로 충원하는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소방관들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국립소방병원도 건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아픈 소방관들이 선뜻 아픔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문화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을 위기에서 구한 소방관들, 정작 자신의 위기를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불속에서 우리를 구하는 그들, 이제는 우리가 구할 때"

터치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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