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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위드 코로나' 맞아 가을 소풍 체험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위드 코로나' 맞아 가을 소풍 체험 인기

등록일 : 2021.11.01

김태림 앵커>
오늘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가 시작되는데요.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색다른 '가을 소풍' 체험이 서울 도심 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화분에 식물도 심어보고, 일상으로 돌아가 하고 싶은 '소원'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오은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은채 국민기자>
(천호공원 / 서울시 강동구)
울긋불긋 가을빛을 더해가는 서울의 한 공원,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이 보이는데요.
모처럼 야외에서 가을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구일회 / 서울시 강동구
“이렇게 참 청량한 가을 날씨에 공원에 나오니까 너무 좋습니다.”

중앙광장에서는 가을 소풍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손에 손에 빈 화분을 들고 모여드는 사람들, 집에서 가져온 화분에 초록 식물을 심는 체험입니다.
화단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기르기 좋은 '제라늄'을 심어보는데요.
정원사가 잘 키우는 방법을 자상하게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민병직 / 서울시민정원사
"여기 손가락 한 마디만큼은 이렇게 비어있어야 해요, 왜냐하면 지유 어린이가 여기에 물을 주려면 (화분이) 꽉 차 있으면 물이 그냥 넘치잖아요."

정성껏 식물을 심고 이름표를 붙여주는 체험 참가자들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현장음>
"꽃을 이렇게 심으니까 너무 예쁘네요 좋아요"

인터뷰> 김명수 / 서울시 성북구
“보통 주말에 집에 있으면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데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공원) 와서 아이랑 예쁜 식물도 보고 너무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도 마냥 좋아합니다.

인터뷰> 황선호 / 서울시 송파구
“집에 가서 (식물이) 죽지 않도록 오랫동안 잘 키워보겠습니다.”

인터뷰> 곽민성 / 서울시 송파구
“제라늄이라는 꽃을 처음 알았어요. 이름도 특이하고 (체험이) 재미있네요.”

이번 가을 소풍 체험은 서울시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특별히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민채영 / 서울시 공원여가과 주무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야외무대에는 대형 칠판이 마련됐습니다.
단계적 일상생활로 가면서 비치된 분필로 누구나 하고 싶은 소원을 적을 수 있는데요.
가족과 해외여행을 원하는 시민도 있고,

인터뷰> 김성일 / 서울시 영등포구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백신 패스도 도입되면 가족들과 함께 자유롭고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가는 것을 소원으로 적어봤어요.”

비대면 수업이 아닌 친구와 얼굴을 마주 보고 소통하고 싶은 대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성준 / 대학생
“이제 비대면 수업이 아니고 위드 코로나가 돼서 캠퍼스 생활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대형칠판에는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19 걱정 없이 일상생활하기!' 등 시민들의 다양한 소원 글이 보입니다.
가을 소풍과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는데요.
아이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꽃과 나비를 그리고 색칠도 합니다.

인터뷰> 윤아인 / 서울시 강동구
“대형 칠판을 보고 동생이랑 저를 그리고 싶어서 동생이랑 저를 그렸어요.”

공원 광장에서는 바닥 놀이와 사방치기도 즐길 수 있는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통놀이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유해정 / 서울시 강동구
“바닥에 그려진 그림과 같이 뛰어노니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박한별 / 서울시 강동구
“오랜만에 동생이랑 나와서 재미있었어요.”

연못 주변에는 보름달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함께 옥토끼와 어린 왕자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이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동화 속 같은 모습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인증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서울의 공원' SNS를 통해 비대면 참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 됩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가을 소풍 체험은 오는 7일까지 계속됩니다.
코로나19 속에 특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을 소풍, 짙어가는 가을빛을 감상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도 즐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오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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