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국내 도로망은 남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동서를 잇는 교통망은 취약한데요.
정부가 균형 발전을 위해 동서 고속도로망을 구축합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5년까지 추진할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계획에 담긴 신규 사업은 신설 고속도로 19건 도로 확장 18건으로 총 37건, 55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먼저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로 건설이 중점적으로 추진됩니다.
남북방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서방향의 간선도로 구축을 위해 영월-삼척,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합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국가간선 도로망의 동서6축을 완성하고, 이들 지역 간의 통행시간을 20분 이상 줄여 이동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무주-성주와 성주-대구 고속도로는 동서3축을 완성하고 동시에 경부선과 중부선, 중부 내륙선을 동서방향으로 연결해 우회 거리가 60%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많은 교통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는 구간에 대해선 도로 확장사업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경부선과 경인선, 수도권 제1순환선 등 일부 구간 지하에 터널을 건설해 도로용량을 늘립니다.
특히 경부선의 경우 현재 하루 교통량이 20만대를 넘어 적정교통량을 크게 웃돌고 있어 극심한 정체구간인 양재IC 이남 화성-서울 구간 아래에 도로를 확장합니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퇴계원-판교 구간과 경인선의 인천-서울 구간도 터널을 건설합니다.
이를 통해 도로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기존 지상 도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주요 교통물류 거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담겼습니다.
부산신항과 김해고속도로 연계를 위해 김해~밀양 구간 고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되고 청주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오창~괴산 구간이 조성됩니다.
아울러 앞으로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때를 대비해 서울~연천과 포천~철원, 속초~고성 등 접경지역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합니다.
정부는 해당 사업들이 완료되면 지역 간 이동 평균 시간이 약 6% 짧아지고, 이를 통한 운행비용 절감과 생산유발 효과 등 97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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