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국제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반 전 총장은 윤 당선인에게 자강과 한미동맹을 강조했는데요.
2050 탄소중립도 꼭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효진 기자>
윤 당선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면담
(장소: 오늘 오후, 당선인 집무실 (서울 종로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1시간가량 만났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만남입니다.
녹취>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두 달도 안 남은 시간입니다만 좋은 준비를 하셔서 국정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총장님도 옆에서 많이 조언해주시고 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 여쭤봐가면서..."
반 전 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신냉전 체제에 들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신냉전 체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거에서 우리가 어떤 거 배울 수 있느냐. 가장 언뜻 들어오는 것은 자강이다. 자강이 제일 중요하다."
반 전 총장은 한미동맹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NATO(나토) 동맹과 달리 자동 개입이 아니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당연시할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잘 알고 남북관계, 특히 중국과의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반 전 총장은 윤 당선인에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2050 탄소중립을 꼭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적개발원조 ODA 상향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1시간 10분가량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 처음 만난 이번 자리에서, 집권 초반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당과 정부, 청와대가 허심탄회하게 소통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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