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EU "연말까지 러 원유 수입 90% 금지"
유럽연합 EU는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까지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 정상들은 현지시간 30일 브리쉘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조치로 EU의 27개 회원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정상들이 6차 제재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덕분에 EU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6차 제재안에는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또 러시아 국영방송 3곳의 수신을 추가 금지하는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녹취>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스베르방크를 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또 전형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널리 퍼뜨리고 있던 러시아 국영 방송사 3곳의 수신도 중단됩니다."

2. 바이든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민주주의 등을 말살하기 위해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며, 민주주의의 적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미국의 현충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민주주의, 문화와 정체성을 말살하기 위해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이 전쟁은 민주주의와 독재, 자유와 억압 사이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삶과 자유를 영원히 지배하려는 탐욕을 가진 소수와의 전쟁입니다. 민주적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죠."

또 자유는 결코 공짜인 적이 없으며, 각 세대는 민주주의의 적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자유는 결코 공짜인 적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항상 수호자를 필요로 합니다."

더불어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싸우고 때때로 목숨까지 내놓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WHO "원숭이두창, 팬데믹 가능성 낮으나 정보 불충분"
현재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두창의 팬데믹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관련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들어온 이래 현재 유럽과 미주,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로자먼드 루이스 /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
"현재 우리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에 대해 염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직은 원숭이두창 감염과 관련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는데요.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로 퍼져있는지,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는지, 공기 전염이 가능한지 등이 아직 불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자먼드 루이스 /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
"지금 당장은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처음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과정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있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 사람들에 대한 위협 수준은 낮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기존의 천연두 백신으로 85%의 예방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가들은 천연두 백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4. 英 명소 '런던 아이', 1950년대 전통 펍으로 변신
영국의 대표 관광 명소인 런던 아이의 관람차 한 대가 1950년대 전통 펍으로 변신했습니다.
런던 아이는 영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인데요.
런던 아이의 관람차 한 대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대관식이 열렸던 1950년대식 전통 펍으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녹취> 그랜트 해롤드 / 前 영국 왕실 집사
"우리는 1950년대로 왔습니다. 대관식이 열렸을 때죠. 이곳을 전통 펍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술인 진과 두보넷도 구비되어 있어요."

펍 내부에는 여왕의 사진 자료들을 비롯해 왕실 관련 기념품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더불어 창밖으로는 영국 왕실 관저인 버킹엄 궁전도 조망할 수 있고, 여왕이 즐기는 칵테일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녹취> 그랜트 해롤드 / 前 영국 왕실 집사
"여왕이 즉위한 지 70주년이 됐는데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이 환상적인 스타일로 7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네요."

런던 아이의 전통 펍은 5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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