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러 벨라루스 핵 배치' 비난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러 벨라루스 핵 배치' 비난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3.27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러 벨라루스 핵 배치' 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웃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이 수십년간 전술 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7월 1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보관할 특별 저장고 건설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내며 결정 재고를 촉구했는데요.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며,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 美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식으로든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무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긴장 고조 행위이며 유럽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러시아의 핵 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다만 러시아의 핵 태세에 변화가 없어 이에 대한 대응은 아직 불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아프간 여성, 온라인 교육 참여
아프가니스탄 에서는 여성들의 교육이 금지된 상태인데요.
최근 아프가니스탄 여학생들은 이에 반발하며 온라인을 이용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탈환한 탈레반은 여성들의 대학 교육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여성들은 이미 중등 교육을 금지당한 상태라 사실상 여성들을 모든 교육과정에서 전면 배제한 조치입니다.
학교에 더 이상 갈 수 없는 수많은 여성들을 위해 최근 비밀학교들이 생겨났고, 타 국가의 여러 교육기관들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주의를 소재로 한 조지 오웰의 소설 등 여러 서적도 pdf 파일로 널리 유통되고 있습니다.

녹취> 소피아 / 아프가니스탄 여학생
"사실 우리가 학교, 대학 등 어떤 종류에 교육을 받는 것도 금지된 이 상황에서 온라인 과정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전력 공급이 자주 중단되고 인터넷 속도가 느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온라인 교육을 이어가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 아니타 / 온라인 교육 제공자
"우리의 활동과 관련해 제가 가지고 있는 주요 우려 사항은 정전과 인터넷 연결이에요. 만약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느 날 전력이나 인터넷이 완전히 끊어진다면"

녹취> 아니타 / 온라인 교육 제공자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죠."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여학생들은 끝까지 희망의 끊을 놓치 않고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 내 여권 탄압이 계속될 경우 인도주의적 원조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여성 교육 금지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3. 전 세계 '어스 아워' 동참
지난 주말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를 위해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 아워'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이 주관하는 어스 아워 행사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으로, 매년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한 시간 동안 자발적인 소등을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행사인데요.
지난 주말 세계 곳곳의 명소들이 지구가 인공 빛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어스 아워'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먼저 항구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유명한 홍콩에서는 랜드마크인 높은 건물들이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녹취> 딩딩 / 홍콩 주민
"저는 어스 아워의 의미가 모두에게 환경친화적으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생각해요."

녹취> 딩딩 / 홍콩 주민
"우리가 한 시간 동안만 환경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이 계속되어 우리의 지구를 24시간, 일주일에 7일 동안 계속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도,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도 잠시 어둠에 휩싸였는데요.
늘 젊은이들로 시끌벅적한 태국 방콕의 관광지들도 이 시간만큼은 고요한 어둠과 함께했습니다.
세계자연기금 관계자는 비록 한 시간의 소등이지만 이 행사가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니콜 왕 / 세계자연기금 관계자
"개개인이 이 한 가지 행동을 함으로써 전 세계의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고, 큰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니콜 왕 / 세계자연기금 관계자
"그리고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많은 나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우리의 자연을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4. 난민 선상 콘서트
어디론가 향하는 한 선상에서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요.
배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보시죠.
흥겨운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무려 배 내부인데요.
이탈리아로 피난하기 위해 모여 있는 100여 명의 이주민들이 목적지에 하루 빨리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선상에서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지중해 연안에서는 난민들이 탑승한 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파키스탄과 이집트, 시리아 방글라데시 등의 국가로부터 온 이주민들이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목선을 타고 떠돌다 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침몰했고, 국경없는 이사회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녹취> 압둘라 / 방글라데시 난민
"당신들은 바다에서 우리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죽어갔죠."

녹취> 압둘라 / 방글라데시 난민
"당신들은 우리를 구했고 우리에게 또 다른 삶을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여행에 지친 이들은 집 없는 슬픔을 달래고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작은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녹취> 압둘라 / 방글라데시 난민
"지금 제 감정은,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알아요? 제가 리비아에 있을 때는 너무 힘들었어요. 제 감정은 매우 슬프지만 지금은 기분이 좋습니다."

난민들은 트럼펫과 기타 등 여러 악기를 이용해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도 부르며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난민 생활의 고통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