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함께 학교' 본격 추진···학생·교사·학부모 한자리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함께 학교' 본격 추진···학생·교사·학부모 한자리

등록일 : 2023.10.05 21:05

최대환 앵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선생님들은 아마도 평소 이런 얘기를 하고싶을 것 같습니다.

녹취>
"사명감이라는 게 나도 모르게 생기는 것 같아요. 누가 시켜서는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 아이들을 내버려두면 되는가 직무유기가 아닌가..."

정부는 '함께 학교' 캠페인을 통해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이 침해받지 않도록 교육주체 간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교권 보호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 교육현장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 학기 의무적으로 하던 상담 주간을 수시 상담으로 대체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A교사 / 15년 차 교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교사가 (최고다.) 그럼 2등이라도 하는 것 같아요. 숙제를 내주면 우리 아이 학원 숙제 많은데 학교에서 숙제 낸다고 민원이 들어와요."

악성 민원의 통로로 악용돼 온 '하이톡'을 없애는 학교도 나왔습니다.
폭언과 성희롱 등이 난무하던 교원평가 서술형 답변은 교육부 차원에서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B교사 / 7년 차 교사
"사실은 제가 그 (서술형 답변) 결과를 열어보질 않아요. 너무 상처받을까봐... 결과를 열어보지 않은 지 꽤 오래돼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는... 제가 그냥 피해버리는..."

교육 3주체가 힘을 모아 더 나은 학교를 만드는 '함께 학교'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모습입니다.
전국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자리에서 소통하면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린 겁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말 학교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문화를 바꿀 수 있다 생각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의 본질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권보호 4법은 최근 국회 문턱을 넘어 교권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이미 마련된 상황.
이제 학교 정상화의 관건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달렸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안은욱,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녹취>
"학교에서도 캠페인을 하는데 사실은 씁쓸하더라고요. 너무나 당연했던 일들을 구호로 외치고 법이나 권리로 보호해야지만 되는 사태까지 온 게..."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교사의 전문적이고 재량에 따른 판단과 교육활동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게 최근 대법원의 판단입니다. 다만 이제 교권은 법을 통해 지켜져야 한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앞으로는 스승에 대한 존중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교육현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