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역의 성적표,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8월 경상수지가 48억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4천839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흑자 기조는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4개월 연속 흑자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8월 경상수지 흑자에 반영됐습니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고, 같은 기간 수입은 21% 줄어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 수출보다 컸습니다.
서비스 수지 경우 적자 규모가 7월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커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완화로 인한 해외여행 회복으로, 여행수지 적자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8~9월 수출 감소 폭이 줄면서 4분기부터는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국내 반도체업체 중국공장 미국산 장비공급 허용에 따른 잠재 리스크 감소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입니다.
녹취> 이동원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주요 반도체 업체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 장비 공급이 허용된 점은 반도체 관련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고요. 기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입은 늘지만 수출도 늘면서 전체적인 흐름은 전망에서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245억 달러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12월까지 월 평균 40억 달러 흑자를 내면 연간 전망치에 도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반기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 거론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경계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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