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울긋불긋 단풍으로 겨울엔 하얀 눈꽃으로 물드는 명산, 바로 설악산인데요.
강민지 앵커>
'오색케이블카' 착공으로 이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설악산을 오르게 될 전망입니다.
김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사업 계획을 수립한 지 41년 만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지구부터 끝청 하단에 이르는 3.3km 구간에 케이블카와 전망대가 들어섭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명산인 설악산을 누구나 마음껏 오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강원도는 쟁점이 됐던 산양 서식지와 아고산대 식물 등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대책을 수립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마쳤습니다.
실제 공사는 내년 3월 진행됩니다.
인터뷰> 김기성 / 서울 강동구
"젊은이들이 주로 높은 산을 많이 가고 또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갈 수가 없습니다. 오늘 착공하는 이 설악산 케이블카는 참 좋은 생각이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커 설악산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의문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신승우 / 서울 광진구
"이번에도 그게(환경 훼손이) 똑같이 되풀이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설악산은 기존에 다른 케이블카도 이미 한 대가 있는 상황이고 '무장애길'도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이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착공을 위한 배경은 그렸지만 여전히 환경을 둔 평가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
한덕수 국무총리도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강원도와 양양군에 약속한 환경 대책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이듬해 초 상업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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