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를 복원하고, 공동경비구역에서도 재무장을 하는 등 대남 위협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민주평화 통일자문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상대방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꿈과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군사정찰 위성을 발사한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데 이어 전방 감시초소에 병력을 투입하는 등 복원 조치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한군이 권총 무장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장소: 28일 일산 킨텍스)
북한이 이처럼 도발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상대방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꿈과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평화는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언제라도 그러한 힘을 사용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에 의해서 구축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정권 옹위 세력을 결집시키는 수단"이라며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핵 포기가 궁극적으로 독재 권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주요 지휘관이 교체된 후 첫 전군 지휘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적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적이 도발하면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대응하고 '즉·강·끝 원칙'으로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신 장관은 또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승리를 위한 원칙’을 갖춰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전 장병이 지휘관을 중심으로 단결해 높은 사기와 엄정한 군기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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