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2번째 군사정찰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궤도에 진입했습니다.
강민지 앵커>
이번 2호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장착해 우리 군의 독자 감시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우리 군의 2번째 정찰위성이 우리시간 오전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발사장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호기 발사 때와 같이 미국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국방부는 정찰위성 2호기는 9시2분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은 10시 54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발사된 정찰위성 1호기는 태양과 항상 궤도면이 같아 전지구적 영상 획득에 유리하지만 구름이나 안개 등 날씨가 나쁠 경우 정찰 능력에서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번 2호기는 고성능 영상레이더, SAR를 탑재해 날씨와 관계 없이 관측할 수 있고, 경사궤도로 운영돼 특정 위도 이하의 잦은 촬영에 유리합니다.
전자파를 발사해 목표물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1호기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은폐된 시설과 장비도 보다 더 쉽게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국방부는 올해 3호기, 내년에 4,5기 발사해 모두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들 위성이 모두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제공: 스페이스X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또, 2030년까지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수십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대북 감시망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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