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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열차가 멈춘 곳에 '역사·문화' 달린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열차가 멈춘 곳에 '역사·문화' 달린다

등록일 : 2024.06.17 13:18

배은지 앵커>
고속철도 개통과 도심 개발로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기차역들이 많은데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기차역들이 역사, 문화, 관광의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아련한 추억을 담고 문화의 향기로 다시 피어나는 기차역들을 김도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장소: 옛 송정역 / 부산시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옛 송정역입니다.
1934년 문을 연 송정역은 2013년까지 80년 동안 운영됐습니다.
1940년에 건축된 목조 단층의 역사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입니다.
승객들의 숱한 애환을 실어 날랐던 옛 송정역이 지금은 미포에서 송정을 왕복 운행하는 해운대 해변열차의 매표소로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현 / 대구시 북구
"송정 폐역사에 와보니까 옛날 모습도 잘 보존되어 있고 이렇게 해변열차역으로 다시 개발돼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신아람 / 경남 창원시
"아이와 함께 나들이 오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그리고 송정역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하니까 (부산에) 오신 김에 여러 군데 들리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안종수 / 대구시 수성구
"바다 구경하러 왔다가 딸과 함께 예쁜 역이 있어서 오게 됐는데 철로도 아름답고 열차를 탈 수 있고 오래된 역을 같이 보여주니까 기분 좋고..."

(옛 동래역사 / 부산시 동래구)

1934년 동해남부선 개통과 함께 건축된 동래역사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병력 수송의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역 광장은 항일민족운동과 학생의거의 현장이자 새벽 시장이 열리기도 했던 삶의 터전인데요.
오랜 역사와 근대정신을 간직한 동래역 건물이 근현대역사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정형 / 부산 동래구 문화관광과 계장
"동래역 건물 자체가 1934년 처음 (건축한) 당시 설계도서 등이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 그런 것들을 알리고 역과 관련된 사건이나 당시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관련 일을 소개하며 전하는 역사관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근현대역사관'이라는 형태로 이름을 만들었고..."

(옛 부산진역 / 부산시 동구)

1905년 경부선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연 뒤 1927년 지금의 수정동으로 이전한 부산진역입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생계를 이어가기도 했던 부산진역은 KTX 개통에 따라 2005년 문을 닫기까지 100년 가까이 부산을 오가던 이들이 거쳤던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이곳은 기차 역사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옛 부산진역 역사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이어져 시민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민마당은 상설전시관과 소규모 도서관, 1인 미디어 스튜디오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지역 예술인은 물론 국내외 유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대작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작업에서 정말 눈여겨봐야 될 것은 판화지만 원근법이 판화에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고..."

현장음> 성백 / 전시감독
"폐 역사를 이렇게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는 부분에서 다른 새 건물을 짓고 다른 것을 만들어서 (운영)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역사성, 도시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신나는 풍물놀이와 봉산탈춤이 발길을 붙잡고 아슬아슬 줄타기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졸이게 만듭니다.

인터뷰> 이혜미 / 부산 동구 문화관광과 주무관
"약 17년간 방치되었던 부산진역사를 동구에서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동구 문화플랫폼'이라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도형 국민기자)

부산의 발전과 함께하고 수많은 역사를 싣고 있는 옛 철도 역사들이 문화공간으로, 관광자원으로, 근현대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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