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 수해 피해가 상당한 거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물자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대북 수해 지원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었죠?
김유리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브리핑을 열고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북한에 물자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북한의 수해 피해, 어느정도로 심각한 수준인가요?
김유리 기자>
지난달 27일, 폭우로 인해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위성 분석 결과 위화도 전체와 의주군,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주택 4천100여 세대와 농경지 3천여 정보, 즉 900만 평가량이 침수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더해 공공건물, 도로, 철길 등도 물에 잠겼고요, 인명 피해도 상당한 걸로 파악됩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5천 명이 고립되고 4천200명이 구조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7월 코로나 발생 이후 4년 만에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까지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수해와 관련한 회의 소집은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최대환 앵커>
대한적십자사가 밝힌 지원 내용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김유리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주민들 처한 어려움에 대해 인도주의와 동포애로써 이재민들에게 필요 물자들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박종술 /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우리측은 북한 주민들이 처한 인도적 어려움에 대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또한 지원 품목과 규모, 지원 방식 등에 대해서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와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대북 수해 지원에 관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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