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함정 중 가장 큰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고정익 무인기가 이륙에 성공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해군은 이번 전투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무인항공전력 조기 확보와 운용 방안 개발에 나설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해군의 대형 수송함 독도함에서 무인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3, 2, 1, 무인기 이함."
카운트다운 신호에 맞춰 대형 무인기가 함정 갑판 활주로를 달립니다.
90미터를 활주 후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모하비'로 이름 붙은 무인기는 약 1시간 동안 동해 상공을 누비고 육상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해군은 지난 12일 포항 인근 동해상에서 모하비 시제기를 독도함 비행갑판을 통해 이륙시키는 전투실험을 실시했습니다.
모하비는 양 날개가 기체에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입니다.
고정익 무인기는 속력과 작전반경 측면에서 회전익 무인기보다 뛰어나지만 직선 활주로가 필수적이라 함정에서의 운용이 제한돼 왔습니다.
수직 이착륙 기체만 운용해 온 해군이 직선으로 활주하는 고정익 무인기를 이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군은 이번 전투실험 결과를 분석해 무인항공전력 조기 확보와 운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재 /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함정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고정익 대형 무인기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함정형태 및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였습니다."
해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구축하고 함정에서의 무인기 운용개념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제공: 해군 / 영상편집: 정수빈)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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