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숨은 이야기까지 확대해 보여드립니다.
오늘 들여다볼 뉴스 키워드는 부의 양극화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격차는 얼마나 벌어졌을까요?
통계청 자료를 통해 소득 분위별로 소득과 지출 규모를 비교해봤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소득이 높을수록 쓰고 남는 돈, 흑자 폭이 더 컸는데요.
소득 증가분보다 지출 증가분이 훨씬 작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의 흑자율은 43.8%를 나타낸 반면, 가장 낮은 1분위는 무려 -34.7%를 기록했습니다.
부의 양극화 못지 않게 노력하면 나아질 거란 희망이 사라져 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계층 이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높다고 답한 비율이 지난 10년 사이 5%p가량 줄었는데요.
본인이 아닌 자녀의 이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그 두 배인 10%p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한국 사회의 활력이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는 교육 양극화가 지목됐습니다.
사교육비 조사 결과, 월 소득 2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절반 가량이 자녀에게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반해 월 소득 8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43.1%는 월 70만 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격차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고용 불안도 계층 이동 희망이 줄어든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연령의 고용률은 70%에 육박했지만 청년 고용률은 45% 수준에 그쳤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후반기 국정 목표로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가 이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는 건데요.
과연 정부의 정책이 희망 복원의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확대해보기, 현미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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