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높은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L-SAM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개발을 축하했는데요.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국방과학연구소 대전청사)
하늘을 향해 높이 뻗은 발사대와 대항공기용 유도탄, 대탄도탄용 유도탄 두 발이 위용을 뽐냅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 기술로 독자개발된 L-SAM을 공개했습니다.
L-SAM은 우리 군 최초의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 체계'로, 장거리, 고고도에서 적의 항공기와 탄도탄을 직접 요격하는 최첨단 무기입니다.
기존의 패트리어트와 M-SAM-Ⅱ보다 넓은 영역에서 북핵 위협을 막을 수 있는 겁니다.
녹취> 김용현 / 국방부 장관
"L-SAM은 앞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입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우리 군의 견고한 방어망을 뚫을 수 없을 것이며, 도발로 얻는 이익보다 '정권종말'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특히, L-SAM은 '직격요격' 기술이 적용돼 대기밀도가 낮은 높은 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적의 미사일을 순간적인 위치변환과 자세조정을 통해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미국, 이스라엘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기술인데, 우리나라가 구현해 낸 겁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혹독한 조건의 다양한 시험을 통해 기술적 완전성을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연구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한민국은 L-SAM 개발로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개발이 완료된 L-SAM은 내년, 양산에 착수해 3~5년 내 군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첨단국방 기술을 기반으로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신속 대응 능력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국방부 국방홍보원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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