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임금 일자리의 증가폭이 6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이 60대 이상 연령층이었고,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다희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만6천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3분기 기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연령층의 일자리가 27만여 개 증가해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재혁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국가 정책적으로 장기 요양 수급자가 늘어나고 있고, 노인·장애인·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일자리는 60대 이상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실제 60대 이상 연령층의 일자리는 2018년 1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4만 6천 개 줄어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40대 일자리도 약 6만 개 줄어들었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과 사회복지 산업이 13만8천 개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업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 둔화가 겹치면서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성별 기준 일자리 증감 현황을 보면 남자가 3만2천 개 여자가 21만4천 개 증가했습니다.
증가폭은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여자보다 12%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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