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수출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출기업들과 만나 관세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유경 기자>
올 1분기 케이푸드 수출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효자' 노릇을 한 라면.
최근 3년간 라면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2억 4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이중 미국이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2022년부터 해를 넘기며 10%, 13%, 1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21%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미국이 두 번째로 컸습니다."
주 수출국인 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25% 관세 부과에 나서며 케이푸드 수출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
(장소: aT센터, 8일)
농식품부는 미 관세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수출기업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장관과 삼양, CJ제일제당 등 미국으로 농식품 등을 수출하는 16개 기업·단체가 참석했습니다.
송 장관은 "케이푸드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은 민관이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관세의 파고도 함께 넘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리가 수출 원팀이다, 라고 해서 작년 1년 동안 잘 버텼고 지금까지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닥쳐온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잘 내고 한다면 이 파고도 잘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의 관세 대응력 강화를 위해 원료구매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농식품 수출바우처와 수출보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장 다변화를 위해 유통업체 연계 판촉과 현지 박람회 참가 등 마케팅 강화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다른 식품 대기업들도 미국에서 생산 시설을 임대하거나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알아보면 좋겠다..."
정부는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 14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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