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새정부 출범 정책이슈 바로가기 이매진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해외건설 2조 달러 도약위한 방안은?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해외건설 2조 달러 도약위한 방안은?

등록일 : 2025.06.11 11:40

김용민 앵커>
우리 기업이 해외에 건물을 짓기 시작한 지 60년이 됐습니다.
누적 수주 1조 달러를 넘기고, 이제는 2조 달러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요.

김현지 앵커>
해외건설의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해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 이혜선 과장과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이혜선 /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 과장)

김용민 앵커>
우선, 2024년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60주년을 맞은 그동안의 여정과 함께, 이번 성과의 의미에 대해 짚어주시죠.

이혜선 과장>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1965년에 현대건설이 태국(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우리 기업들은 꾸준히 해외에 진출했고, 지금까지 총 165개국에서, 16,000여개의 사업을 맡아, 작년에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기존 200억불대 수주에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이후 300억불을 초과 달성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외 건설을 시작한지 60년 만에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누적 1조 달러를 달성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할리파' 등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고무적인 것은 해외건설이 양적으로만 성장한 게 아니라 우리 건설사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랜드마크들도 건설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프로젝트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억 달러의 수주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이, 누적수주 1조달러 달성은 우리 기업들의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김현지 앵커>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2주간 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이혜선 과장>
국토부는 누적 수주 1조달러 달성을 기념하여, 해외 건설 여정에서 의미가 있는 상징적인 프로젝트 10개를 선정하고 수행하신 기업들께 기념패를 드렸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께도 알리고 선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국민 투표를 2주간 진행했는데요.
투표 건수가 무려 5만여 건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최초의 해외건설 진출 사업인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기네스북에 오른 '리비아 대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 세계 최장의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10대 프로젝트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해외건설협회에 설치되어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국토발전전시관으로 이전할 예정인데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한 번 들려주셔서 해외건설이 무엇이고, 60년 간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둘러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용민 앵커>
해외건설 수주가 늘어나는 것이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건가요?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쉽게 설명해 주시죠.

이혜선 과장>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건설사업을 수주할 경우 자재, 장비, 기술 수출이 함께 이루어져 국내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경우,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기계와 자재가 수출되고, 전문 건설장비 임대, 공정관리 인력 고용 등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건설수지, 즉 해외건설공사 수입과 지출의 차이가 매우 높은 국가입니다.
‘23년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13%였는데요.
이는, 우리나라는 국가 경제에 해외건설이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나라라는 얘기가 됩니다.
추가적으로, 해외 수주시 건설장비 임대, 공정 관리, 시설 유지관리 인력 등이 채용되면서 고용 유발효과가 23만 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건설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외교 관계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해외건설은 직접 국제수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고용, 외교적 분야까지 파급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해외건설이 60년 만에 1조 달러를 수주하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해외건설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이혜선 과장>
우리 해외건설은 지난 60년간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지역별로는 60~70년대에는 해외 수주의 90% 이상이 중동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왔고, 최근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의 실적을 보면, 중동 38%, 아시아 25%, 북미 19%, 유럽 10% 등 지역이 다양화되고 있고 ‘23년에는 미국이 수주국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형태적으로는, 과거에는 해외 발주처가 발주하는 사업을 우리 기업이 도급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중국 기업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기업이 사업주가 되어 사업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을 주도적으로 하면서, 우리 건설 기업이 시공과 운영에 참여하는 투자개발사업이 늘어나고 있고요.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철 차량을 수출한 것과 같은 기술융합형 수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난 5월 16일에는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가 있었습니다.
현장 분위기와 함께 어떤 내용으로 진행됐는지 말씀해주시죠.

이혜선 과장>
지난 성과를 토대로, 2조 달러를 조기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지난 5월 16일에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세션1은 '해외건설 미래전략과 과제', 세션2는 '투자개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이 토론회에 150여명이 참석해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토론회에서 공공의 역할 강화, 복합금융 연계, 투자개발사업 지원 필요성 등이 논의되었는데요.
이러한 내용들은 저희가 현재 수립 중인 제5차 해외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2026~2030)에 담아 Post 1조불 시대의 해외건설 정책비전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김현지 앵커>
투자개발사업 관련 금융 지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금융 지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혜선 과장>
우선, 무상원조인 ODA의 경우, 외교부가 KOICA를 통해 총괄 지원하기도 하지만, 국토부도 해외건설에 특화된 ODA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 초기 진출비용, 법률재무 자문비용, 타당성 조사비용 등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국토부의 지원 프로그램은 해외건설협회가 위탁 운영 중이니, 필요하신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개발도상국에게 제공하는 유상원조로 저리 융자 프로그램인 EDCF(대외경제협력기금)과 장기 융자 차관인 EDPF(경협증진자금)가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더해, 해외투자개발사업에 대해 더 심화된 지원을 위해 2018년에 KIND라는 전문 투자기관을 설립했습니다.
KIND는 해외 인프라 사업의 사업권을 확보한 후 우리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리딩하는 기관입니다.
직접 투자, 정책펀드 운영 등으로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금융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다양한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김용민 앵커>
말씀해주신, KIND의 구체적 역할도 궁금합니다.
이처럼 국내기업을 지원하는 펀드(PIS펀드)도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이혜선 과장>
해외건설 시장에서 투자개발사업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 투자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즉 KIND가 201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KIND는 해외 인프라 및 도시개발 관련 투자개발사업을 발굴기획하고 투자하는 등 사업 전 단계에 걸쳐 리딩하는 기관입니다.
KIND는 직접 투자 또는 국가의 정책펀드 투자로 사업 지분을 보유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여, 우리 기업들이 해당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중 국가의 정책펀드의 이름은 PIS펀드(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인데요.
정부와 공공기관이 투자하여 모태펀드를 구성하고 여기에 민간 자금을 매칭하여 하위펀드를 조성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투자 분야는 대규모 자금이 수반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플랜트, 인프라, 도시개발 분야로, 기업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어 정부 지원의 의미가 있습니다.
PIS 1단계는 1.5조원을 조성하여, 금년 상반기 투자 완료 예정이고, 현재 조성중인 1.1조원 규모의 2단계 펀드는 금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앵커>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야한다고 하셨는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이혜선 과장>
세계는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디지털화, 도시화 등의 변화를 겪고 있고, 이에 따라 개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우리의 해외건설은 AI,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분야로 발전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고속철의 경우 차량 뿐 아니라, 노선터널 건설, 신호열차제어 시스템과 함께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고속철, 원자력, 도시개발 등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역량이 해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주전략을 짜야 하는데, 국가와 공공기관과 민간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인프라 건설 경험이 쌓여있는 공공기관이 트랙 레코드를 제공하여 사업 발굴을 선도하고, 정부가 외교력을 더하여 민간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합니다.
이에, 정부는 도시, 철도, 공항 등 분야별로 특화된 진출 전략을 마련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팀코리아' 등 민관합동 수주지원체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체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기업들에게 어떤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요?

이혜선 과장>
앞서 말씀 드렸듯 고부가가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 공공기관, 민간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팀코리아'와 같은 민·관합동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뿐만 아니라 기재·산업·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프로젝트별로 맞춤형 팀을 구성하여 사업발굴, 정보제공, 외교 및 금융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협력 국가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하여 우리 기업에 대한 현지 외교활동도 직접 지원 중입니다.
대표적 사례가 작년에 수주한 카타르 '담수발전 플랜트'인데요.
KIND와 남부발전이 사업을 발굴하여 사업주가 되었고, 정부가 외교적으로 지원하고, 우리 기업(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33억불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앞으로도 민관이 하나의 팀으로서 성과를 거두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앵커>
이외에 해외건설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계신 정책들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이혜선 과장>
앞서 말씀드린 금융지원, 외교지원, 민관합동 협의체 외에 중요한 두 가지를 더 말씀드린다면, 정보와 네트워크 제공, 인력양성 정책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업들에게 정보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건설 관련 각 국의 심층 정보를 조사해서 제공 중이고, 개별 기업들에게 법률세무 컨설팅도 지원하는 한편, 해외 주요국에 거점 센터를 설치해 현지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과 해외 발주처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해외 발주처 초청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두 번째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건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해외건설 마이스터고를 운영하는 한편, 투자개발사업 특성화 대학교를 지정하여 관련 교과 이수시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도 운영 중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제도를 운영 중인데, 우리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해외건설 분야는 여전히 과제도 많아 보입니다.
향후 국토부의 중점 추진계획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이혜선 과장>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외건설은 과거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왔고, 앞으로도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합니다.
POST 1조불 시대를 맞이하여 해외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형 산업으로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국토부는 작년 7월 발표한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의 구체적인 조치들을 이행해 나가는 한편, 그린 에너지 사업을 매개로한 선진시장 진출 확대, 신시장 개척, 기술 융합형 수주 확대 등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외건설 사업의 자금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MDB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건설업계가 협력하여 산업의 내실화와 더불어 2조달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 이혜선 과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