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에서 대한민국 대표 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25개국 200여 개 단체들이 참여해 꽃을 주제로 한 볼거리를 선보였는데요.
꽃향기에 빠진 시민들을 마숙종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장소: 일산호수공원 / 경기도 고양시)
1억 송이 꽃이 활짝 핀 일산호수공원.
높이 10m가 넘는 커다란 '황금빛 판다'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형형색색의 튤립과 아름다운 야외 정원이 모처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표현한 '꿈꾸는 정원'에는 벌과 나비가 날고 있는데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장음>
"티니핑 좋아요~"
알록달록한 꽃으로 만든 인기 캐릭터 조형물이 있는 '티니핑 정원'은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인데요.
티니핑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아이들로 붐빕니다.
인터뷰> 신현주 / 경기도 고양시
"호수 주변 울긋불긋 꽃들이 많은데, 오늘 예쁜 모습에 폭싹 빠졌수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볼거리는 6개의 테마로 구성된 야외 정원입니다.
일산호수공원을 테마로 한 꽃빛, 물빛, 노을빛 세 개의 정원을 걸으며 꽃 속 봄기운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김송이 / 경기도 양주시
"날씨도 너무 좋고 아이가 태어난 후 처음 맞는 봄이라서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을 하나하나 다 보여 주기 위해 친정엄마와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딸부잣집의 정원', '햇살 가득 동비의 정원' 고양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정원에도 관람객 발길 이어졌습니다.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고국을 방문한 길에 축제장을 찾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는 해외 바이어들, 꽃박람회의 규모와 화려함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파산디드 / 이란 관광객
"매우 넓은데 자연적이라서 좋고 아주 놀랍습니다. 저는 여기가 마음에 들어요."
실내 전시장 중앙홀은 바닥과 공중을 온통 꽃으로 장식해 입체 정원을 연출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신품종을 비롯해 이색식물도 눈길을 끄는데요.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파키포디움', 인도네시아의 자생 식충식물, 콜롬비아 레인보우 장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숨 쉬는 실내정원'에서 관람객들이 꽃과 식물이 우거진 열대우림을 체험하고 있는데요.
전시관 내부 벽면과 바닥을 활용해 수직 정원과 수평 정원으로 조성했습니다.
인터뷰> 김민경 / 경기도 고양시
"세계 각 꽃들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향기도 좋았습니다. 쾌적하고 싱그러운 날이었어요."
지난해보다 더 넓어진 28만㎡ 규모에 300여 종이 넘는 꽃이 향기를 전하는 축제장은 시민들에게 꽃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을 나누어 줍니다.
인터뷰> 이동환 / 고양특례시장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실내 전시관에는 특별한 테마 공원을 새롭게 마련했고 꽃을 주제로 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도 더욱 다채롭게 준비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꽃박람회는 이번 달 11일까지 열리는데요.
각종 경진대회와 함께 어린이날 '캐치! 티니핑 퍼레이드', 어버이날 트로트 가수 공연까지 꽃향기 속에 펼쳐지는 풍성한 이벤트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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