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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일 수교 60주년 '조선통신사' 다시 본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한일 수교 60주년 '조선통신사' 다시 본다

등록일 : 2025.05.02 13:29

육서윤 앵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가 펼쳐졌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선 유물을 통해 조선통신사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유정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장소: 경희궁 숭정전)

취타대와 풍물패의 신명 나는 연주와 함께 조선통신사의 행렬이 재현됩니다.
한일 우호의 상징인 신 오쿠보역 의인 고 이수현 씨의 어머니가 정사를 맡은 통신사의 행렬 재현 공연이 민간 외교의 여정과 만남의 과정을 의미 있게 보여줍니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부산에서도 재현됐습니다.
부산을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은 오는 13일 오사카에 엑스포 '한국의 날'에 맞춰 입항합니다.

인터뷰> 권미애 / 서울시 서대문구
"장엄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공연을 보고 다시 한번 한일 문화 교류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었고요. 한국인으로서 역사적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해 양국 문화교류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조선 시대 통신사의 문화 교류 유산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4점을 비롯해 일본 지정문화재, 한국 지정문화유산 등 28점의 조선통신사 유물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병구 / 서울역사박물관장
"이번에 저희 서울역사박물관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서 조선통신사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 특별전은 조선통신사가 있었던 그 시대의 문화유산들을 현대에 되살려 보는 행사고요. 조선통신사가 의미했던 신뢰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그런 전시가 되겠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유물들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국서 전달식에서 조선 사절의 위엄과 품격을 담아낸 '신미통신사정장복식도권'.
서울에서 에도까지 1만 리에 여정에서 만나는 모습, 조선 사절단의 행렬을 일본인의 시선에서 그려 낸'조선통신사등성행렬도권', 역관이자 천재 시인으로 불렸던 이언진이 항해 중 바다 위에서 직접 써 내려간 '송목관시독'.
다양한 유물들은 통신사의 여정과 의미 만남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재일동포 사학자인 고(故) 신기수 선생이 평생 수집해 오사카역사박물관에 기증한 '신기수 컬렉션'과 통신사 자료를 보유한 에도도쿄박물관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오사와 겐이치 / 일본 오사카역사박물관장
"이번 특별전은 40년 만에 열리는 조선통신사 전시입니다. 일본과 한국이 각각 소장하고 있던 다양한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선통신사에 대하여 잘 알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보러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국가 외교 사절단, 통신사' ' 평화가 흐르는 길' '바다를 건너 흐르는 문화' 3부로 나눠 구성된 이번 전시는 통신사가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두 나라를 잇고 깊은 교류와 대중의 문화로 확장되는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한일 간 문사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교류했는지 알 수 있으며 그 시 내용들을 보면 일본의 문물의 재미난 구절들을, 후지산이라던지..."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조선 통신사 특별전 전시 기간에 통신사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과 고 신기수 선생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 상영회,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갤러리 토크 등도 진행됩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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