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중동 휴전···이란, 핵무기 기반 상실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기반을 완전히 제거했다며 향후 중동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이란과 이스라엘이 12일간의 충돌 끝에 전면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양측이 각각 12시간 간격으로 휴전에 돌입하며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번 휴전 합의를 '중동 안정의 전환점'이라 평가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특히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이 제거됐다며, 60% 수준의 우라늄은 있어도 90%로 올릴 기술과 이를 무기화할 능력을 모두 파괴한 것이 번 작전의 핵심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핵 시설 재건을 시도한다면 미국은 언제든 다시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우리가 장비를 파괴한 지금,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 수 없습니다. 정말 큰 성과입니다. 이란에 보내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미국은 단 한 번도 땅에 착륙하지 않고 미주리에서 이란까지 벙커버스터를 날려 핵 능력을 파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미국 정부는 향후 이란과의 협상을 통한 장기적인 중동 평화 정착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밴스 부통령은 이번 공습이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닌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지역 안정과 미국 국민의 안보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 서아프리카, 무허가 금 채굴 급증
다음 소식입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서아프리카에서는 무허가 금 채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채굴 기업과 불법 광부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까지 동원된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이곳은 서아프리카 가나의 대형 금광.
채굴회사가 드론을 띄워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자, 20분 만에 무장 경찰을 포함한 15명이 현장에 출동합니다.
버려진 장비와 수은, 사이안화물 오염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바로 무허가 금 채굴의 흔적입니다.
최근 금값이 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하면서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무허가 채굴이 급증했습니다.
대형 장비까지 동원한 채굴이 성행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각국의 광산은 불법 채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은 드론 28대를 불법 채굴지에 투입했고, AI 제어 시스템을 통해 불법 장비를 원격에서 차단하는 기술도 도입 중입니다.
녹취> 에드윈 아사레 / 골드필드 타크와 광산 보안 책임자
"드론은 몇 분 만에 광산 전체를 살필 수 있죠. 직접 가려면 연료와 인력이 더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드론과 기술이 범죄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클 아카피아 / 가나 광산협회장
"가나 광산협회는 경찰청과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이런 협력을 통해 불법 채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랍니다."
광산기업들은 정부를 향해 군 병력 배치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당국은 AI 기술 등을 활용해 무허가 금 채굴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 칠레 루빈 천문대, 첫 심우주 사진 공개
남미 칠레의 루빈 천문대가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카메라로 처음 촬영한 심우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한 장에 32억 화소를 담을 수 있어, 관측 10시간 만에 심우주의 별과 은하 수천 개를 포착할 수 있었는데요.
함께 보시죠.
지난 23일, 칠레의 루빈 천문대가 사상 최대 규모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심우주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수백만 개의 별과 은하, 소행성이 선명히 담겼는데요.
가까운 나선은하부터 붉은 은하 군까지, 다양한 천체가 세밀하게 드러난 사진을 통해 루빈 천문대는 관측 첫 10시간 만에 새로운 소행성 2,104개를 찾아냈고, 이 중 7개는 지구 근접 소행성으로 확인됐지만 모두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스튜어트 코더 / 칠레 루빈 천문대 미션 과학자
"천문학자들은 오랫동안 통계학을 사용해왔지만, 지금까지는 적은 자료에 의존했습니다. 이제는 데이터가 많아져서,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녹취> 프란시스코 포스터 / 천체물리학자
"이 망원경이 매일 밤 보내는 경보는 8만 3천 명의 메일함에 쏟아지는 양과 같습니다. 사람이 하나하나 볼 수 없죠. 그래서 인공지능 도구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꼭 필요합니다."
지름 8.4m의 첨단 망원경과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갖춘 이 천문대는 미국 에너지부와 과학재단의 협력으로 건설됐으며, 향후 소행성 탐지의 핵심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4. 미 대학, 10층 건물 지진 실험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0층 규모의 건물에 실제 지진을 가하는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세계 유일의 대형 야외 지진 시뮬레이터를 통해 미래 건축 기술의 가능성을 시험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미국 UC샌디에이고 연구진이 10층 높이의 실물 건물을 지진 시뮬레이터에 세워 대지진을 재현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야외에서 이 정도 규모 건물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는데요.
1989년 로마 프리에타 지진과 1994년 노스리지 지진 등 강진 시나리오를 반복해 실험하며 초정밀 얇은 강철 자재로 지어진 건물 구조의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현행 미국 설계 기준상 6층을 넘는 건물에는 사용이 제한된 자재이지만, 연구진은 실물 실험을 통해 이 자재의 내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벤 셰이퍼 / 존스홉킨스대 토목시스템공학과 교수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건축 시스템을 찾고 있습니다. 지진 지역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빠르게, 지속 가능하게 지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녹취> 타라 허치슨 / UC샌디에이고 구조공학과 교수
"지진 위험 지역에서는 구조물을 가볍게 하는 게 중요해요. 뉴턴의 법칙처럼, 힘은 질량 곱하기 가속도니까요. 질량이 작을수록 지진 충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배관 등 부수적 구조물의 변형 여부도 함께 분석했으며, 이 데이터를 통해 향후 더욱 정확한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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