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온난화 속도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했다는 세계기상기구의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극한 기상으로 주요 산맥의 빙하 24개 가운데 23개가 크게 유실됐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2024년 아시아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았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거나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녹취> 오규욱 /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 만약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오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질병이나 영양실조 등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 40억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9월 기온은 평년보다 4.2도 치솟았습니다.
4월과 8월의 기온도 평년 수준을 2.8도나 웃돌았습니다.
바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시아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황해와 동중국해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해양열파가 150일 이상 지속했습니다.
주요 산맥의 빙하도 급속도로 줄어들었습니다.
히말라야 중부와 톈산 산맥의 빙하 24개 가운데 23개가 크게 유실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커지면서 국가마다 홍수와 가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이와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제안한, 전 세계인을 위한 조기경보 이니셔티브의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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