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진흙 놀이터로 변한 보령에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머드축제가 열렸습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정부의 현장 점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충남 보령 머드축제)
빙글빙글 돌아가는 판 위에서 오래 버티기 게임이 시작됩니다.
버티다 못해 진흙 속으로 풍덩 빠지지만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녹취> 신문수 이건희
"너무 재미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진흙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친구의 머리 위에 진흙을 잔뜩 부어보고 나란히 서서 슬라이딩을 해봅니다.
녹취> 아난야 차터지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축제를 보게 됐어요. 여기 오게 돼서 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진흙으로 온몸이 덮였어요."
나이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지만 진흙탕 안에서는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녹취> 신나라
"외국인들하고 함께 즐기니까 너무 어깨가 으쓱하고, 우리나라가 벌써 이렇게 큰 나라가 됐나 이런 것도 있고..."
지난해 165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보령 머드축제.
올해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걸로 예상됩니다.
보령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체험 기구마다 4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배치했습니다.
녹취>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 안내와 현장 유도 체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열사병 예방과 응급처치법 등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마쳤습니다."
탈진을 막기 위해 행사 기간, 7천 개의 생수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에 맞춰 그늘막이 설치돼 있고, 행사장 곳곳에는 쉼터와 텐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정부도 26일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전민영 / 영상편집: 김예준)
인파 밀집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 배치와 현장 인파관리 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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