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도 200만 명을 넘겼는데요.
내국인은 계속 줄면서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통계청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80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보다 3만1천 명 증가했습니다.
증가세가 2년 연속 이어지고는 있지만 증가 폭은 2년간 0.2%, 0.1%에 머물면서 사실상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외국인 인구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 외국인 인구는 204만3천 명으로 5.6% 늘었습니다.
2023년에도 외국인 인구는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는데, 지난해에도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인 겁니다.
지난해 전체 생산연령인구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5.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번에 총인구가 소폭 증가한 것은 외국인 유입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서영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총인구의 증가는 내국인의 자연 감소 영향으로 8만 명 감소했지만 고용허가제 규모 확대, 유학생 증가 등 외국인이 11만 명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총인구 감소 속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12만2천 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령인구 비중도 18.6%에서 19.5%로 증가했습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86.7명으로 전년 대비 15.7명 증가했습니다.
권역별로 인구를 보면 수도권 인구가 2천630만8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8%를 차지했습니다.
전남은 생산연령인구 비중(63.7%)이, 세종은 고령인구 비중(11.1%)이 가장 낮았습니다.
일반 가구 중 1인 가구는 804만5천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21만6천 가구 늘어난 수치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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