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중국 관세 시한, 지켜보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과의 협상 관계는 좋다고 평가했지만, 최첨단 AI 반도체 판매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12일 발효 예정인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에 대해 지켜보겠다며, 협상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중국이 협상에서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에 막대한 관세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에 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었는데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구형 H-20 칩은 판매를 허용했지만, 최신형 '블랙웰' 칩의 경우, 성능을 낮춘 버전 외엔 판매를 주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두고 봐야죠. 지금까지 중국과는 협상을 잘 해왔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막대한 관세를 내고 있고, 저와 시 주석의 관계도 매우 좋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미국을 위해서만 협상한다며, 반도체 수출 조건에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2. 트럼프-푸틴, 15일 알래스카 회담 예정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금요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가능성에 기대를 표하면서도, 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지만, 회담 직후 대화를 통해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공정하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전달한 후, 유럽연합과 나토 지도자들에게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만나 그의 의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의 제안이 공정하다면, 유럽연합과 나토 지도자들에게 알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연락할 겁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괜찮으리라 생각하지만, 나쁘게 흘러갈 수도 있겠죠. 다만, 저는 전쟁을 끝내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이 전쟁은 애초에 일어나서는 안 됐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가능성에 낙관적이면서도, 과거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한 경험이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쿠바, 달러화 가속···화폐 가치 사상 최저
다음 소식입니다.
쿠바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가 경제의 부분적 달러화가 가속화되며, 사회 불평등과 생활고가 심화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상황, 살펴보시죠.
쿠바 페소화가 400페소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초보다 25% 가까이 하락한 수치입니다.
정부는 외화 확보를 위해 달러 결제 전용 상점을 늘리고, 관광·도매·관세 납부 등에서도 외화 결제 비중을 높였는데요.
이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40%에 달하는 국민은 해외 송금 등 외화 수입이 없어 달러 결제가 불가하고, 이 때문에 기본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 미겔 디아스카넬 / 쿠바 대통령
"쿠바는 부분적 달러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사회 불평등이 심각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쿠바 정부는 공공·재정 정책을 통해 재분배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녹취> 프레디 포르티요 / 쿠바 시민
"쿠바 돈은 거의 쓸모가 없어요. 음식 살 때나 겨우 쓸 수 있습니다. 모든 거래가 달러로 이뤄지는데, 정부는 달러를 지급하지 않죠."
정부는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지만, 물가 상승과 인프라 붕괴로 국민 불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4. 프랑스 서부, 전통 해상 소금 채취 한창
마지막 소식입니다.
프랑스 서부 대서양 연안에서 전통 해상 소금 채취가 한창입니다.
여름 바람이 소금 결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소금 채취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프랑스 르크루아식 반도의 염전에서 농부들이 전통 방식으로 소금을 채취합니다.
해수를 증발시켜 소금을 모으는 방식인데요.
이번 주 기온이 30도를 넘길 것으로 예보됐지만, 농부들은 소금이 잘 마르려면 더위와 바람이 겹치는 시기가 가장 좋다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스테판 불로 / 소금 장인
"소금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열기보다 바람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금 꽃을 만드는 데는 산들바람이 필요하죠."
한편, 이 전통 소금 채취 방식은 수면 위 ‘플뢰르 드 셀, 이른바 '소금 꽃'이라 불리는 얇은 결정을 만들어내는데요.
이 소금 꽃은 최상급 소금으로, 기계로는 만들 수 없고, 숙련된 염부가 손으로 긁어모아야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소금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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