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은 이제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AI와 딥페이크 같은 첨단 기술의 양면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배우는 서울미디어페어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이정민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 서울시 성북구)
화면 속 여러 장의 사진 중 진짜 사람과 AI가 만든 얼굴을 맞춰봅니다.
현장음>
"4번 맞았어요. 한 명만 더~"
생각처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게임 형식의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AI 기술 발전을 실감합니다.
목소리 딥페이크를 사용해서 전래 동화를 더빙해 봅니다.
현장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호랑이님, 여기 있어요, 제발 잡아먹지 말아 주세요, 제발~"
캐릭터의 느낌을 살려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에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자 마치 성우처럼 동화 내용이 잘 전달됩니다.
인터뷰> 최서인 / 서울방송고 1학년
"음성변조가 되니까 더 신기하고 AI가 발전한 게 와닿아서 새로웠던 것 같아요. 막상 와서 해보니까 방송 기술 쪽으로도 발전한 것을 느껴서 신기해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뉴스를 진행해 보고,
현장음>
"앞에 있는 글씨 한번 읽어볼까요? 앵커 1번 맡은 친구~"
AI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내가 원하는 나만의 노래도 만들어 봅니다.
현장음>
"이거 앱이 있거든요, 다운 받으면 하루에 10곡씩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공서현 / 생성형 AI SUNO 체험 부스 진행
"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연세가 많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트로트를 좋아하시는데 AI가 발전돼서 트로트도 요즘에 잘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어린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밴드나 K-팝 아이돌 발라드와 랩도 만들어서 정말 좋아해 줬어요."
인터뷰> 신현우 / 서울방송고 1학년
"(방송 환경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방송 쪽으로 갈지 아니면 제작 업체로 갈지 이런 것을 정하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 서비스를 비롯한 아바타 수어 기술 전시와 체험 등은 일상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AI 기술이라는 점에서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AI 기술과 딥페이크, 미디어 윤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상과 만화, 카드뉴스, 포스터 등 총 376편이 접수된 청소년 대상 '바른 AI 디지털 생활 창작 공모전'에서 가짜 뉴스 예방을 위한 독해 능력 향상을 강조한 작품과 AI 로봇 등 디지털 과의존 극복을 다룬 웹드라마 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차은유, 한소라 / AI 디지털 생활 창작 공모전 대상 팀
"'디지털시대의 역기능'이라는 주제를 담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하는데요.
정교한 화면 해설과 자막은 누구나 차별 없이 집중해서 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현장음> 넷플릭스 코리아 더빙팀 담당자
"'더빙'으로 필터링하시면 한국어 더빙 화면 해설이 지원되는 다양한 작품 리스트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때 중요한 것이 골든타임.
가상 현실을 통해 소방차와 구급차 길 터주기를 체험합니다.
인터뷰> 김영혜 / 성북소방서 홍보교육팀
"시민들에게 소방서 길 터주기나 소방차가 사이렌을 켜고 출동을 갈 때 소방차 길 터주기 등을 꼭 참여해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일상 속 깊이 스며든 인공지능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고 배워보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인은 물론 미래 방송인의 꿈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홍렬 /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장
"(새로운 기술이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그에 맞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배움, 교육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미디어페어는 학생들에게 배움과 경험,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 박종선 국민기자)
AI 기술과 딥페이크.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미디어페어는 미디어 윤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확인한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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