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관련 전담팀을 꾸려 첫 회의를 열고 조직 범죄에 대한 엄벌을 예고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중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우리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대응 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번 TF회의엔 외교부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했고,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 감금 피해와 관련 범죄 대응책이 논의됐습니다.
녹취>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위성락 안보실장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신속한 송환을 강조했습니다. 감금된 이들의 범법 행위에 대한 조치는 당연한 것이지만 인도적 조치 차원에서 위험에 처한 우리 국민의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당국의 조속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캄보디아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는 기본 대응 방향과 원칙을 지시했습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대통령실은 관련 조직 범죄에 대해 엄격히 법 집행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 등 다양한 조치를 진행했고, 필요 시 추가 조치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 사망자 전수조사 강화를 검토 중입니다.
현지 경찰서에 한인 사건 처리 전담 한국인 경찰관을 파견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국제경찰청장회의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통해 코리안 데스크 설치와 현지 경찰의 강력 대응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국제 공조수사 인력 30명을 보강하고, 인터폴이나 아세아나폴 등 국제 경찰기구와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태우 / 영상편집: 오희현)
외교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캄보디아뿐 아니라 한국인 대상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 내 경찰 영사 파견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