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문예회관에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예술 지역유통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14만 명의 지방 관객이 작품을 만났는데, 호응에 힘입어 다음 달까지 내년 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합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공연은 모두 3만1천여 건.
회차로 따지면 12만5천 회의 공연이 관객과 만났습니다.
전체 공연 회차 가운데 65.6%가 서울에서 열렸는데, 지방에 거주하는 관객들은 원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황재윤 / 부산 해운대구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볼 수 있는 공연이 되게 한정적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서울을 많이 가는 거 같아요. 푯값도 들고 교통비나 가끔 숙소를 잡아야 하는 부담이 크지만 공연 자체가 서울에서만 열리니까 사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무용과 뮤지컬, 연극과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관람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방 문예회관 등 공공 공연장과 작품을 연결하는 건데, 올해 전국 공연장 177곳에서 223개 작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700회가 넘는 지방 공연이 열렸고 관객 14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전화인터뷰> 홍사웅 /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본부장
"서울에 편중되어 있는 우수한 국내 창작 공연예술 작품이 지역에 원활하게 유통이 되고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꼭 서울에 가지 않아도 내 가까운 곳에서 좋은 공연 작품을 서울 못지않게 어디서든 향유하고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25일까지 내년 사업에 참여할 공연 단체와 시설을 공모합니다.
민간 공연 단체와 유료로 상연된 공연 작품, 서울 외 지역 공공 공연 시설이 대상입니다.
(영상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번 공모는 '공연예술유통 파트너' 플랫폼에서 진행됩니다.
공연 단체가 유통을 희망하는 작품을 등록하면 공연 시설이 관심 작품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공연 작품과 시설이 서로 선택한 경우, 사업비를 최종 지원합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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