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신체적인 증상까지 동반하는 연휴 후유증은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까요?
정유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정유림 기자>
꼬리를 문 차량들이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가사노동을 한 후 목과 허리,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전화인터뷰> 백유진 /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근육 통증에는 따뜻한 찜질이라든지 가벼운 스트레칭 등 신체를 풀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천절에 주말까지 이어지며 금요일 하루 연차를 쓰면 최장 열흘간 쉴 수 있었던 올해 추석.
그러나 연휴가 길수록 일상에 복귀하는 건 더 쉽지 않습니다.
장거리 이동과 음식 준비, 가족 간 갈등까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피로감이 누적됩니다.
이른바 명절증후군입니다.
명절증후군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두통과 소화불량, 불면증, 무기력 등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긴 연휴로 깨진 리듬을 회복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체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무리해서 일상에 적응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회복 리듬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른 복귀 방법입니다.
전화인터뷰> 백유진 /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좀 가지고 가볍게 또 신체 활동하고. 명절이 끝난 뒤 하루이틀은 너무 무리해서 밀린 일을 하지 마시고 수면, 식사, 운동 루틴을 천천히 회복하는 게 명절증후군을 풀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런 명절증후군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자칫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우울감을 느낀다면 가벼운 산책으로 햇볕을 쐬거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자책하기보다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2주 넘게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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