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조건인 독과점 항공노선 이전 절차가 개시됩니다.
김현지 앵커>
인천-시애틀 노선 등 국내외 10개가 대상인데요.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과점 노선 10개에 대한 대체사 선정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인천-시애틀 노선 인천-자카르타 노선 등 국제선 6개와 국내선 4개입니다.
다만 이중 인천-호놀룰루 노선과 인천-런던 노선의 경우, 미국과 영국 경쟁당국이 각각 에어프레미아와 버진아틀란틱을 대체사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총 34개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설민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장
"항공 시장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써 경쟁제한 우려가 있던 독과점 노선들의 대체 항공사가 진입해 항공 시장의 경쟁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대체항공사로 선정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노선 취항이 가능합니다.
한편 이번 절차와 별개로 현재까지 인천-LA, 인천-파리 등 6개 노선은 이전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18개 노선도 내년 이전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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